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운영위원회는 20일 최근 그리핀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LCK 운영위원회는 '카나비' 서진혁의 임대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조규남 전 대표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내부 부정을 관여 또는 방치한 그리핀에게는 벌금 1억 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이와 함께 LCK 운영위원회는 김대호 감독이 그리핀 재직 상시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김대호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LCK 운영위원회는 김대호 감독은 LCK를 포함해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 주관하는 e스포츠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가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조규남 전 대표와 그리핀에 대한 징계와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 역시 많았다. 사퇴한 대표와 현직 감독이 똑같이 출장 정지를 받은 점과 김대호 감독의 폭언·폭력 행위에 대한 조사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견이다.
"왜 조규남 전 대표와 김대호 감독이 같은 징계냐"라고 징계 수위에 의문을 표출한 댓글과 "서진혁 협박 사건은 아직도 사실 확인중인데 김대호 폭행은 일주일 만에 확정난 것이냐?"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 청원인은 LCK 운영위원회의 조사 방식과 결과에 대해 "이와 같은 부실한 조사와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납득이 힘든 징계를 부여하였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로 보인다"며 재조사를 청원했다. 이 청원은 21일 오전 11시 44분 기준 동의자가 76,000명을 넘어섰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