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9 16강에서는 죽음의 조인 D조의 경기가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조지명식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이영호는 일찌감치 D조를 죽음의 조로 만들 것이라 전했다. 이에 와일드카드전에서 1위를 차지해 시드를 받은 조기석이 자신의 상대로 프로토스 도재욱을 선택하면서 죽음의 조 건축이 시작됐다. 이후 도재욱은 이재호를 데려오려 했으나 실패하면서 황병영을 데려갔고 남은 선수 한 명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아 끝까지 남아있던 김택용이 들어갔다. 이에 이영호는 황병영을 데려오며 김명운을 D조에 투입, 죽음의 조 퍼즐을 완성했다.
죽음의 조에서 누가 진출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저그전을 빼고는 프로토스와 테란을 잘 잡는 김명운이 가장 유력해 보이지만 유독 저그전을 잘하는 프로토스 김택용이 있기에 이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누가 떨어져도, 누가 올라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1경기에서는 도재욱과 조기석, 2경기는 김명운과 김택용이 맞대결을 펼친다. 전문가들은 2경기 승자가 1위로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프로토스전, 테란전을 잘하는 톱급 저그와 프로토스이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은 조기석이다. 우선 최강 프로토스에 둘러 쌓여 있는데다 하필 같은 조에 있는 김명운이 테란 킬러라는 사실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과연 죽음의 조에서 누가 살아남게 될지 D조의 경기는 24일 오후 7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