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신화를 썼던 엔비어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엔비는 28일 공식 SNS를 통해 해체 소식을 전했다. 엔비는 "오늘 우리는 컨텐더스 팀과 작별한다"고 밝히며 선수들에게 "오랜 시간 팀에 헌신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의 모든 노력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엔비의 전신 엔비어스는 오버워치 e스포츠 초창기 57연승을 달리며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팀이다. 엔비어스는 화려한 딜러진을 필두로 끈끈하고 전략적인 움직임을 뽐내며 에이펙스 초대 우승을 차지해 최강이라는 명성다운 경력을 쌓아나갔다.
2017년 오버워치 리그 출범 후 엔비어스는 팀 전원이 댈러스 퓨얼로 이적했고 이후 2018년 댈러스 산하 아카데미 팀인 엔비로 부활했다. 엔비는 리그 출범 후 개편된 북미 컨텐더스에서 두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9 북미 쇼다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엔비의 해체로 2020년에만 세 팀의 아카데미가 해산을 발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아카데미 팀은 다섯 팀에 불과하며 북미 지역에는 보스턴 업라이징의 업라이징 아카데미만이 유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