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로와 젠지가 1일차 경기에서 3위와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쿼드로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콘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1일차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홍콩의 커즌이 차지했으며 2위는 중국의 텐바가 자리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3라운드까지 쿼드로가 32점으로 3위, OGN 엔투스가 25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4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콩의 커즌과 33점으로 2위에 자리한 중국의 텐바를 추격했다.

미라마로 전장이 바뀌며 시작된 4라운드에서는 원이 정수장 동쪽 산지를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크루즈 델 바야 서쪽의 높은 산지을 포함하며 출어들었다. 한국 팀들은 후반부까지 전력을 보존하며 순위를 지켜냈고 여섯 번째 원부터는 본격적으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충돌한 것은 안전지대 동쪽의 브이알루 기블리와 그리핀이다. 양 팀은 연막탄으로 서로의 시야를 가린 뒤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보다 넓은 각도로 브이알루를 포위한 그리핀이 2명이 기절하는데 그치며 승리를 차지했다.

남쪽에서는 젠지 e스포츠가 후방에서 다가오는 러쉬 비 게이밍을 모두 잡아내며 후방 안정화에 힘썼고 서쪽에서는 엘리먼트 미스틱이 안전지대 중심부 건물을 차지한 커즌을 공격했다. 쿼드로는 교전 승리 후 안전지대에 진입하려는 젠지를 견제하며 천천히 진격했다.

일곱 번째 원을 앞두고 젠지는 안전지대 진입 과정에서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를 한 방에 밀어내지 못했고 결국 3명을 잃어 '피오' 차승훈만 살아남았다. 쿼드로는 산을 넘어가던 중 이미 자리를 잡은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괴멸당했고 그리핀은 차승훈과 커즌의 공격에 무너졌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바위를 활용해 측면으로 선회한 차승훈의 공격을 사전에 방지한 뒤 연막탄으로 커즌의 시야를 가리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거기에 차승훈의 공격까지 더해져 커즌을 포위하는 구도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차승훈까지 처치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첫 안전지대는 몬테 누에보 남쪽 벽돌 공장을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추마세라 북쪽 산지를 전장으로 형성하며 조금씩 축소되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브이알루와 산 아래 세갈레 길에 있는 주유소에서 대규모 전투를 펼쳤고 2명이 생존하며 적들을 모두 처치했다.

OGN 엔투스는 일본의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와 안전지대 남쪽에서 크게 충돌해 승리했지만 이를 확인하고 퇴각로를 막아버린 젠지와 맞붙었다. '인디고' 설도훈이 화려한 개인기로 3명을 절시켰지만 측면에서 다가온 텐바에게 무너졌다. 피해를 입은 젠지도 결국 텐바를 상대로 아군을 소생시켜 전투를 펼쳤지만 좁혀지는 안전지대와 적들의 끊임 없는 공격에 무너지고 말았다.

모든 한국팀이 탈락한 상황에서 일곱 번째 안전지대에 진입한 LYG 게이밍과 엘스타즈 게이밍, 텐바의 삼파전이 시작됐고 외곽을 돌며 적들을 흔든 LYG 게이밍이 치킨을 손에 넣었다.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1일차

1위 커즌(홍콩) 57점

2위 텐바(중국) 55점

3위 쿼드로(한국) 43점

4위 젠지(한국) 36점

5위 OGN 엔투스(한국) 35점

6위 그리핀(한국) 30점

7위 러시 비 게이밍(중국) 28점

8위 엘리먼트 미스틱(한국) 27점

9위 LYG 게이밍(중국) 25점

10위 데토네이터 게이밍 화이트(일본) 24점

11위 엘스타즈 게이밍(중국) 23점

12위 인팬트리(중국) 18점

13위 포 앵그리 맨(중국) 17점

14위 썬시스터(일본) 11점

15위 글로벌 이스포츠 엑셋(대만) 10점

16위 브이알루 기블리(한국) 9점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