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로와 젠지 e스포츠, 엘리먼트 미스틱, OGN 엔투스, 브이알루 기블리, 그리핀 등 한국 대표팀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4일차 경기에서 최고 4위에 그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의 텐바와 LYG 게이밍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에란겔로 전장이 바뀌며 시작된 4라운드는 첫 안전지대가 게오르고폴 남쪽을 중심으로 형성됐고 서쪽의 바다를 포함하며 꾸준히 축소됐다. 다수의 팀들이 안전지대에 진입하기 위해 빠르게 이동을 시작했고 빈틈을 빠르게 파고든 젠지 e스포츠가 1위를 차지했다.
밀타 발전소에서 경기를 시작한 젠지는 남쪽 해안을 따라 움직이며 안전지대 남쪽으로 파고들었고 두 번째 원에는 서쪽 해안 도로 주택에 넓게 퍼져 경기를 이어갔다. 세 번째 원까지 넓은 범위의 바다를 포함하자 게오르고폴 남서쪽 도로가에 있는 주택까지 파고들어 거점을 확보했다.
게오르고폴 북쪽과 남쪽을 잇는 다리 근처에 많은 팀들이 모여 전투를 벌이며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젠지는 바다를 헤험쳐 후방으로 진입한 썬시스터와 측면에서 파고든 포 앵그리 맨이 충돌하자 빠르게 진입해 킬 포인트를 챙기며 후방까지 안정화 했다.
이후 원은 꾸준히 바다를 포함했고 게오르고폴 서남쪽 곶을 전장으로 형성했다. 결국 곶 동쪽의 주택을 완벽히 장악한 젠지에게 유리한 구도가 펼쳐졌고 이를 돌파하기 위해 접근하는 적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순식간에 킬 포인트를 쓸어담았다.
여섯 번째 원이 형성됐을 때 안전지대에는 전원 생존한 젠지가 승기를 잡았고 각각 한 명씩 생존한 텐바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를 찾기 시작했다. 해안가에 자리한 적들이 올라오지 않자 '로키' 박정영이 차량을 활용해 텐바를 탈락시켰고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는 물속에 들어가 체력을 모두 소진시켜 젠지가 손쉽게 치킨을 손에 넣으며 3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첫 안전지대가 소스노브카섬을 중심으로 크게 형성됐고 군사 기지를 향해 축소되기 시작했다.
젠지는 밀타 발전소에서 보트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커즌의 집중 공격을 받아 보트가 파괴됐고 안전지대 진입을 위해 계속해서 헤험을 쳤지만 결국 섬에 상륙하지 못하고 자기장 피해에 무너져 1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쿼드로는 엘스타즈 게이밍을 몰아내고 엘리먼트 미스틱을 정리하며 3위로 도약했지만 좁혀진 원에서 커즌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킬 포인트를 챙기며 차기 시즌 시드권을 노리던 브이알루는 인팬트리와 그리핀을 정리하며 많은 손실을 입었고 6위로 탈락했다.
후반부에 생존한 유일한 한국 팀인 OGN 엔투스는 소스노브카 군사기지 북쪽 산 서쪽에서 전원 생존했고 서쪽 외곽에서 후방 기습을 시도한 글로벌 e스포츠 엑셋 3명을 잡아내며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북쪽의 커즌과 남쪽의 LYG 게이밍에 의해 활동 반격은 좁혀졌지만 언덕 지형을 활용해 적들과 대치하며 거점을 지켜냈다.
마지막 안전지대에서 OGN 엔투스는 전원 생존한 커즌, LYG 게이밍과 맞붙게 됐다. '인디고' 설도훈이 먼저 기절됐지만 LYG와 커즌이 정면으로 충돌했고 남은 3명이 적들을 공격해 킬 포인트를 챙기며 생존 1위로 경기를 마쳤다.
◆PCS 아시아 채리티 쇼다운 종합 순위
1위 텐바(중국) 205점
2위 LYG 게이밍(중국) 153점
3위 커즌(홍콩) 134점
4위 쿼드로(한국) 131점
5위 젠지 e스포츠(한국) 126점
6위 포 앵그리 맨(중국) 122점
7위 엘스타즈 게이밍(중국) 119점
8위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일본) 111점
9위 엘리먼트 미스틱(한국) 111점
10위 브이알루 기블리(한국) 106점
11위 OGN 엔투스(한국) 103점
12위 러시 비 게이밍(중국) 100점
13위 인팬트리(중국) 81점
14위 그리핀(한국) 79점
15위 글로벌 e스포츠 엑셋(대만) 67점
16위 썬시스터(일본) 47점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