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에서 C조에 속한 이영호는 첫 상대로 윤용태를 택했고 테란이 나오면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승자전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을 만난 이영호는 1, 2세트 모두 프로토스가 나왔고 1세트에서는 몰래 확장 전략을 성공시켜 승리, 2세트에서는 신들린 듯한 드라군 컨트롤로 제압했다.
랜덤으로 첫 시즌을 보낸 이영호는 4강까지 올라오면서 소기의 성과를 이뤄냈다. 1일 저그 신성이라 불리는 박상현을 상대한 이영호는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물이 오른 박상현의 대처에 막히면서 2대4로 패했다.
1, 2세트에서 저그가 나온 이영호는 1승1패에 머물렀고 테란이 나온 3, 4세트에서도 3세트를 가져갔지만 4세트에서 박상현의 뮤탈리스크에 이은 울트라리스크 공격에 의해 무너졌다. 5세트에서 프로토스가 걸린 이영호는 박상현의 저글링에게 심대한 피해를 입은 뒤 2스타 게이트 커세어로 반격했지만 저그의 생산력을 극복하지 못했고 6세트에서는 저글링으로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으나 패하면서 결승 티켓을 박상현에게 내줘야 했다.
이영호가 ASL 시즌10에서 결승에 올라갔다면 더 큰 성공, 흥행, 관심을 끌었겠지만 4강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