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 e스포츠는 18일 공식 SNS에 "지난 5년 동안 잊지 못할 기억들을 만들어준 전설적인 게이머인 'Perkz' 루카 페르코비치와 이별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Perkz' 루카 페르코비치는 G2의 심장이자 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팀이 만들어질 때부터 미드 라이너로 활동하면서 계속 상위권에 올려 놓았기 때문.

2018년 프나틱에게 1위 자리를 내준 G2였지만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4위라는 좋은 성과를 낸 G2는 페르코비치를 원거리 딜러로 돌리고 프나틱 출신 미드 라이너 'Caps' 라스무스 빈테르를 영입해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섰다. 재능 넘치는 두 라이너를 보유한 G2에 대항할 적수는 유럽에 없었고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유러피언 챔피언십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우승을 모두 차지한 G2는 2019년 유럽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펀플러스 피닉스에게 패했다.
2020년 페르코비치는 미드 라이너 복귀를 선언하면서 빈테르와 포지션을 맞교환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지만 서머에는 또 다시 원거리 딜러로 내려갔다. G2는 2020년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3년 연속 롤드컵 4강이라는 쉽지 않은 기록을 세웠지만 담원 게이밍에게 패하면서 결승까지 올라가지는 못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G2가 페르코비치와 결별 수순을 밟았지만 팀과 선수 모두 행복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북미팀으로 갈 것이 유력한 페르코비치는 역대급 연봉을 손에 넣을 것으로 보이며 G2 또한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