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볼 '그때' 는 2014년 1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코리아(이하 LCK) 윈터 결승전입니다. 이날 SK텔레콤 T1 K은 삼성 오존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LCK 최초 2회 연속 우승', '18세트 연속 승리', '15전 전승 우승' 의 기록을 세우며 왕좌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을 앞둔 T1 K 선수단이 경기석 안에서 최종 작전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T1 K의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의 표정이 이토록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글렛' 채광진은 바로 '자신만의 수호신' 이라는 배트맨 장난감을 모니터 옆에 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드디어 결승 무대에 오른 T1 K와 삼성 오존.
팬들에게 쏘아지는 무시무시한 밝기의 조명과 함께 2013-14 LCK 윈터 결승전이 시작됐습니다.
1세트를 승리한 T1 K의 경기석. 무덤덤한 '피글렛' 채광진(왼쪽)과 달리 막 19세가 된 '페이커' 이상혁은 신났죠.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시작된 2세트.
경기를 지켜보는 김정균 코치(앞)와 최병훈 감독.
두 손 높이 든 '벵기' 배성웅의 환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치는 '임팩트' 정언영.
만세를 부르는 듯 두 손 높이 든 '피글렛' 채광진의 뒷 모습.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며 2013-14 LCK 윈터 우승을 차지한 SKT T1 K 선수단이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LCK 최초 2회 연속 우승', '18세트 연속 승리', '15전 전승 우승' 을 차지한 T1 K.
LCK 중심에 우뚝 서서 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임팩트' 정언영.
카서스로 '다데' 배어진의 신 병기 야스오를 막은 '페이커' 이상혁의 우승 세리머니.
'피글렛' 채광진의 눈물.
우승 무대에 오른 채광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하루에 두 시간씩 자면서 연습을 했고, 연습량 또한 내가 팀 내 최고였다"며 "그럼에도 결승전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아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고 말했습니다.
우승컵을 들고 누구보다 흐믓한 얼굴로 웃은 '벵기' 배성웅.
두 시즌 연속 LCK 우승과 그 사이 롤드컵까지 제패하며 T1 왕조를 연 SKT T1 K 선수단의 우뚝 선 모습을 마지막 컷으로 오늘의 '그때 오늘' 은 마감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순간들로 누구에게는 추억을 또 다른 독자에게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