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 스프링 결산] 강해져서 돌아온 한화생명e스포츠](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15001632032348f082c601b1212544088.jpg&nmt=27)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한화생명은 7인 로스터를 가동했다. 미드 라이너인 정지훈을 중심으로 상체인 톱과 정글에 '모건' 박기태와, '두두' 이동주, '아서' 박미르, '요한' 김요한 등 4인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했다. 하체의 경우 '데프트' 김혁규와 '뷔스타' 오효성을 배치해 베테랑과 피지컬 좋은 신인의 적절한 조화를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한화생명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 경기 T1과의 대결에서는 2대1로 석패했지만, DRX와 KT 롤스터, 젠지 e스포츠, 프레딧 브리온 등을 모두 제압하며 4연승을 기록해 1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젠지전에서는 정지훈이 요네로 경기를 슈퍼 하드캐리하는 명장면을 뽑아냈고, 이후 한화생명 경기가 있을 때마다 중계진이 "쵸오오오오비이이!!"를 연신 외치게끔 만들기도 했다.
다만 한화생명이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스프링 5패의 기록을 살펴보면, 한화생명은 담원 기아와 T1에게 각각 2패를, 젠지에게 1패를 당하며 상위권 팀과의 대결에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이 패배할 때는 상대에게 중앙의 주도권을 빼앗길 때가 많았고, 이 때문에 정지훈의 성장이 더뎌져 다른 라인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한화생명이 서머에서 운영적인 부분의 보완과 함께 전체적으로 선수단의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른 라인의 수준 상승은 '쵸비' 정지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