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카러플 대회를 지속 개최하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넥슨은 지난 5일 대한민국 최고의 모바일 레이싱 실력자를 가리는 정규 리그 KRPL의 출범을 발표했다. 넥슨은 KRPL이 정식 대회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마추어 대회 저변 확대에도 적극 나서 카러플 e스포츠 생태계를 두텁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즌제로 열리는 ‘KRPL’ 기업팀 창단 지원해 e스포츠 환경 안정화 나서
대회 본선 진행은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리그 룰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KRPL 팀전은 8강 풀리그 후 포스트시즌, 개인전의 경우 32강 조별리그 및 1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처럼 검증된 진행을 택하면서, 이어달리기 모드 같은 ‘카러플’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활용해 KRPL만의 개성을 갖출 계획이다.
첫 번째 KRPL 시즌은 오는 20일부터 참가 선수를 모집하며, 이후 온라인 예선을 거쳐 6월 26일 본선 막을 올린다. 두 번째 시즌 또한 이전 시즌 종료 직후 연달아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대회의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연말에는 국내외 최정예 카러플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 챔피언스 컵을 개최해 글로벌화 기반까지 마련한다.
넥슨은 KRPL이 정규 e스포츠로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첫 시즌부터 팀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한다. 카러플 선수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속 선수에게 일정한 수입과 연습 환경을 보장하는 기업팀이 창단될 수 있도록 넥슨이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넥슨은 이를 통해 게임사와 구단, 선수간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넥슨은 KRPL 외에도 일반 카러플 이용자들이 대회를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한 경로로 제공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시간, 장소에 제약 없이 손쉽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카러플 풀뿌리 e스포츠 강화에 힘을 준다는 취지다.
먼저 카러플 그랑프리는 선수를 목표로 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실력증명 무대 역할을 하는 아마추어 대회다. 첫 번째 카러플 그랑프리 시즌1은 지난 2일 첫 예선을 시작으로 주 단위로 경기가 열리고 있어, 보다 많은 카러플 이용자들이 대회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
넥슨 e스포츠팀 김세환 팀장은 "지난 1년간 카러플 e스포츠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정규 대회 KRPL을 출범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리그로 자리잡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정규 리그와 더불어 일반 카러플 이용자들이 누구나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e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