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LCK 서머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탑 라인은 모든 라인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에 더해 '너구리' 장하권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 간의 역대급 대결이 여름 내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T1의 '제우스' 최우제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거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해설가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최우제의 라인전을 '상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만큼 주도권을 강하게 쥔 라인전을 보여주고 있기에 여름 탑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약 1년 반 만에 LCK 무대로 복귀한 담원 기아의 '너구리' 장하권은 LPL에서도 강력한 라인전을 뽐냈다. 다만 소통 문제 탓인지 혼자서 끊기는 장면을 종종 노출하고는 했다. 그러나 이번 서머에서는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와 다시 합을 맞추기에 그런 모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롤스터의 '라스칼' 김광희는 지난 시즌 30회의 솔로킬을 기록하며 그 부문 1위에 올랐었다. 광동 프릭스의 '기인' 김기인은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에 살아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했다. 김광희와 김기인 역시 LCK를 대표하는 탑 라이너로 지난 시즌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이번 서머에도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디알엑스 '킹겐' 황성훈, 프레딧 브리온 '모건' 박루한, 농심 레드포스 '칸나' 김창동, 리브 샌드박스 '도브' 김재연, 한화생명e스포츠 '두두' 이동주 등 다재다능한 탑 라이너들이 서머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쟁쟁한 탑 라이너들 중 누가 자신의 팀을 서머의 왕좌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수습기자 (skywalker@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