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I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리그가 플레이오프를 진행한 13.5 패치버전을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많이 활용된 정글 챔피언은 바이와 오공, 세주아니다. 세 챔피언만이 60%가 넘는 픽밴율을 기록하면서 프로 씬의 정글을 누볐다.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로 지목된 육식 챔피언이 바로 카직스와 니달리다. cc기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고, 공격적인 아이템 빌드를 선호해 안정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이 두 챔피언은 꽤 긴 기간 동안 프로 리그에서 잘 기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패치에서 이 두 챔피언은 방어력이나 스킬 발동 범위 등이 상향되면서 좋은 성능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솔로 랭크 최상위권 구간인 마스터 이상에서의 지표가 이를 방증한다. 카직스는 13.5패치에서 픽률 19위에 머물렀던 반면 13.8 패치에서는 2위까지 올랐다. 니달리 역시 13.8 패치 기준 픽률 5위, 승률 4위라는 준수한 지표를 보였다.
프로 선수들 역시 공격적인 챔피언에 주목했다. G2의 정글러인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은 인터뷰에서 "이제는 더 많은 캐리형 챔프를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프를 받은 카직스를 MSI에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많은 프로 선수들이 솔로 랭크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안정성을 선호하는 프로 리그의 특성 상 바이나 마오카이와 같은 기존의 탱커형 정글 챔피언을 선호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팀간의 전력차가 존재하는 경기에서는 '조커픽'으로라도 공격적인 챔피언이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근거가 충분하다. 현재 세계 최상위권 정글러들이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정글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