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K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의 플레이오프는 13.5 패치를 기반으로 열렸다. 반면 이번 MSI는 13.8 패치로 진행되고 있다. 패치 버전이 바뀜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관심을 끌었다. 물론 브래킷 스테이지에 오른 팀들이 어떤 해석을 가지고 있는지는 경기가 진행되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플레이 인 단계에서는 큰 틀에서 비슷한 메타라고 보인다. 여전히 미드 라이너들은 메이킹을 선호했으며 원거리 딜러가 캐리 역할을 맡는 게임이 자주 나왔다.
캐리 역할은 보통 원거리 딜러가 맡았다. 아펠리오스를 필두로 징크스와 제리 등 후반 캐리력이 높은 원거리 딜러가 모두 10번 이상 기용됐다. 자야 역시 자주 활용됐으며 루시안은 주로 밴되는 경향을 보였다. 서포터의 경우 메이킹과 아군 보호가 모두 가능한 라칸이 가장 많이 활용된 가운데 조합에 따라 유틸형과 그랩, 탱커형 서포터를 오가며 다양한 챔피언이 활용됐다.
탑에서는 스플릿 푸쉬를 담당하는 챔피언보다는 한타에 좋은 챔피언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케넨이 88%라는 압도적인 밴픽율을 보인 가운데 크산테가 자주 등장했으며, 상향 받은 뽀삐도 탑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기인' 김기인 등이 활용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말파이트는 MSI에선 6번 등장해 모두 패하면서 선수들이 대처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물론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펼쳐질 브래킷 스테이지에서의 경기다. 국제 무대에서 플레이인 단계와 본선 무대에서 완전히 다른 밴픽 구도가 나오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지금까지는 비슷해보였던 메타가 요동칠지 혹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