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 : 기획] 11주년 맞은 LCK가 걸어온 길, 그리고 새로운 도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2812313405071b91e133c1f61742314.jpg&nmt=27)
한국의 LoL e스포츠 최고 무대인 LCK가 올해로 시작된 지 벌써 11년째를 맞았다. 2012년 CLG NA, 월드 엘리트(WE) 등을 초청해 진행했던 LoL 인비테이셔널로 시동을 건 후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롤챔스)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했던 LCK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리그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e스포츠 리그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정상에 다시 한번 선 바 있는 LCK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11주년을 맞은 올해 'OR1GIN AGA1N(오리진 어게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LCK의 1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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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기 롤챔스는 지금의 스프링, 서머 체제가 아닌, 윈터를 포함해 총 세 번 진행됐다. 토너먼트 체제였기에 한 시즌당 경기 수가 적을 수는 있지만, 윈터 시즌까지 총 세 번 진행되면서 팬들은 1년 내내 높은 수준의 LoL e스포츠를 접할 수 있었다. 윈터 시즌은 T1(당시 SK텔레콤 T1 K)의 전승 우승으로 끝난 2013-2014 윈터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이뿐 아니라 초창기에는 해외팀을 초청하기도 했다.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이 버티던 CLG NA와 애니비아 장인으로 유명했던 '프로겐' 헨리크 한센이 이끌던 유럽의 강호 CLG EU 등이 대표적이다. CLG EU의 경우 2012 서머 당시 결승까지 진출해 아주부 프로스트와 명승부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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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14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던 롤챔스는 2015년부터 풀리그 체제로 개편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LCK라는 약칭으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2팀 체제 또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풀리그 체제 전까지만 해도 웬만한 LoL e스포츠 팀은 두 개의 팀을 두면서 경기력 유지에 힘썼는데, 리그 방식 변경과 함께 '형제팀'들은 한 팀으로 통합됐다.
이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2부 리그 역시 새롭게 출발했다. 새로운 2부 리그 도입 이후 풀리그 체제의 LCK와 연계해 매 시즌 첼린저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팀들과 LCK 하위권 팀들이 승강전을 펼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챌린저스 코리아는 LCK를 향한 등용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으며, 리그 진행 당시 담원 게이밍,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등 1부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팀들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2019 스프링부터는 라이엇 코리아에서 본격적으로 리그를 주관하기 시작했다. 개별 방송국에서 활약하던 중계진을 모아 자체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8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개장했던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리그 경기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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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LCK는 2021년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바로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한 것이다. 승강전 폐지와 함께 모든 리그에 참가하는 모든 팀이 의무적으로 2군을 갖는 방식으로 변경됐고, 참가 의사를 밝힌 많은 팀 중 심사를 거친 후 선정한 지금의 10개 팀과 함께 본격적으로 리그 문을 새롭게 열었다.
이어 올해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LCK 레전더리스'를 출시했다. 메타버스, NFT가 트렌드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이런 모델을 가장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는 NBA의 '팁 샷'에서 영감을 얻은 LCK 레전더리스는 리그의 새로운 수익 구조가 될 전망이다. LCK의 이정훈 사무총장은 "LCK 레전더리스가 잘 정착된다면 리그의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리그 매출로 잡히게 되면 10개 팀에 다 수익으로 돌아가기에 재정적으로 힘들어하는 팀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