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열릴 WCG 2023 BUSAN(이하 'WCG 부산')를 총괄하는 곳은 종합 e스포츠 전문 기업인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다. 빅픽처에서 대회 기획과 방송, 행사 전반을 총괄하는 민경준 본부장한테서 WCG의 변화점과 지향점에 대해 먼저 들을 수 있었다.
빅픽처가 쌓아온 경험을 WCG에 녹여낸 결과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오픈 토너먼트 구조다. 이번 WCG에선 게이머라면 누구나 다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총 58개국, 5,604명의 게이머가 올해 WC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경준 본부장은 "첫 기획 당시부터 개방적인 오픈 토너먼트를 구성하는 게 목표였다. 빅픽처가 쌓아온 자산을 WCG에서 마음껏 발산하고 싶었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참가하다 보니 잘 갖춰진 시스템이 필수적이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WCG 글로벌 토너먼트 플랫폼을 오픈했고, 콘텐츠 기획 때부터 다양한 나라의 종교 일정, 공휴일, 심지어 학사 일정까지 고려할 정도로 고민이 들어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6개월간의 오픈 토너먼트 여정의 마침표가 WCG 부산에서 펼쳐진다. 새로운 종목, 새로운 팀으로 국내 관람객들에게 WCG의 도전 정신과 전통성을 모두 보일 것"이라고 첨언했다.

WCG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당시와 달리 현재는 게임사가 직접 주최하는 세계대회가 소위 '대세'가 된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많은 e스포츠 팬들이 열광하는 LOL 월드챔피언십이 그 예다. 민경준 본부장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WCG의 역할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최근 게임사들가 주최하는 공식 대회가 많아졌고, 서드파티 브랜드가 대회를 하기 위해선 많은 과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WCG는 지금의 체계적인 e스포츠 대회 프로세스가 있기까지 긴 여정을 함께 한 브랜드라는, 역사와 전통의 힘이 있다. 빅픽처는 이런 역사와 전통의 힘으로,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점에서 게임사들과 함께 e스포츠 생테계를 꾸려 나갈 것이다. 특히 WCG는 그중에서 공식 대회에 이름을 알리지 않은 재야의 고수를 발굴하고, 그들이 1부 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가져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외에도 WCG 부산에는 과거 WCG에서 활약했던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다시 대결하는 'WCG Rivals#4 한중전'을 비롯한 각종 e스포츠 행사와 '에픽세븐', '원신' 등의 게임사와 함께하는 부스 역시 다양하게 준비됐다. 민경준 본부장은 "'WCG 2023 BUSAN'은 과거 WCG를 아는 분 아니라 생소한 분들 역시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다"면서 "여름에 부산으로 놀러 온다면 한 번쯤 들러야 할 상징적인 페스티벌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