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서머 1라운드 디알엑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첫 경기서 패했던 한화생명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승리해서 기분 좋다. 비록 한 세트를 내줬지만 저희 출발이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급하게 가기보다는 승리에 대한 감각들을 일깨우면서 천천히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2세트는 초중반까지 잘 이끌어갔고, 설계도 잘했는데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싸움서 소통이 안 맞았고 그 순간 대패를 하면서 게임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2세트서 선택한 원거리 딜러 베인에 대해선 "카이사랑 놓고 봤을 때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다"며 "포탑도 1차를 다 미뤄놓은 상황서 앞서 말한 세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왔으면 저희가 그렸던 그림대로 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저희가 준비한 거보다 경기력이 많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계속 노력하는 만큼 차츰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을 얻는다면 스프링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