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 3 대 1 디플러스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1세트 김승환 3 대 1 파타나삭 워라난
2세트 김승환 2 대 3 파타나삭 워라난
3세트 김승환 2 대 1 파타나삭 워라난
4세트 김승환 2 대 1 파타나삭 워라난
아쉽게 결승 진출을 놓쳤던 '샤이프' 김승환이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에 1세트 만을 내주며 3위 입상에 성공했다.
14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FSL 스프링' 3위 결정전에서 DN프릭스 '샤이프' 김승환이 디플러스기아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독일 국가대표의 조합을, '샤이프' 김승환은 밀라노FC와 유벤투스의 조합을 각각 꺼낸 가운데 시작된 1세트, 두 선수 모두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코너에서 카카가 올린 크로스가 레이카르트의 머리에 맞으며 김승환이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셰우첸코를 향한 롱 패스가 로카텔리에 이어지고 그대로 롱슛으로 김승환이 20분 만에 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조금씩 공격 비중이 높아진 파타나삭 워라난이 마르코 로이스의 득점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김승환도 카카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며 9분 만에 다시 2점 차이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3:1로 첫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행된 2세트, 파타나삭 워라난의 슛을 김승환의 키퍼가 막았으나 공을 돌리다 다시 파타나삭 워라난의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받아 그대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승환도 공을 꾸준히 지키며 동점 슛을 시도했으나 파타나삭 워라난의 수비에 막히며 전반전은 1: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가서도 파타나삭 워라난 쪽이 공격의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세 번의 공격 중 2번이 막혔지만 달려들며 발에 공을 맞춘 뮐러의 득점으로 파타나삭 워라난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승환도 모먼트 지단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서 감아 찬 공이 골대 모서리 쪽을 향하며 추격 득점에 성공했으며 카카의 진입에 이은 슛이 키퍼 손에 맞고 굴절된 것을 셰우첸코가 세컨드 찬스를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연장전으로 이어지는 듯한 승부는 추가 시간이 끝나기 직전 로이스의 득점에 힘입어 3:2로 경기가 종료, 세트 스코어가 1-1이 됐다.
동점 상황서 시작된 3세트,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든 뮐러가 수비의 눈을 끈 사이 뒤에서 달려든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이어받아 키퍼와의 1:1 상황을 이기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김승환이 공격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전반 종료 타이밍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1:0상황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 두 선수가 차례로 공격을 주고받는 가운데 추가 득점이 없이 진행됐지만 막판 지공을 펼치다 빠른 공격으로 전환한 김승환이 셰우첸코의 1:1찬스를 살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연장 전반 파타나삭 워라난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두 선수 모두 득점에 실패했으며 연장 후반 첫 공격서 김승환이 피를로의 롱슛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111분에 1:1의 흐름이 깨졌다. 이어 공격을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시간이 모두 타들어가 2:1로 김승환이 3세트의 승자가 됐다.

4세트는 전반전 내내 두 선수가 치열하게 맞섰지만 점수가 나지 않다가 추가 시간에 파타나삭 워라난의 벨링엄이 기어이 득점에 성공,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김승환의 셰우첸코가 동점 골을 득점한 뒤 22분 만에 다시 한 번 셰우첸코가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파타나삭 워라난도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이어갔으나 결정적인 순간 김승환에 막히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 2:1로 세 번째 세트 포인트를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3위 입상에 성공했다.
자신의 승리가 확정된 뒤 김승환은 중앙 무대에서 기쁨의 관제탑 댄스로 3위 입상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