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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MSI, LCK-LPL 양강 구도 이어지나

젠지e스포츠.
젠지e스포츠.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을 제외하고 LCK와 LPL 싸움이었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LPL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젠지e스포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도 LCK와 LPL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LCK서는 '로드 투 MSI'를 통해 젠지e스포츠가 1번 시드, T1이 2번 시드를 받았다. LPL은 스플릿2 우승팀인 애니원즈 레전드(AL)이 1번 시드, 준우승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2번 시드로 참가한다.

LCK 1~2라운드를 18전 전승으로 마친 젠지는 '로드 투 MSI'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패승승승'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3라운드서 kt 롤스터를 3대1로 꺾었고 최종전서 한화생명을 3대0으로 압살했다.
T1.
T1.
선수,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건 T1의 현재 경기력이다. 정규시즌서 주춤하더라도 다전제로 들어가면 귀신같이 폼을 회복한다는 거다. 한 관계자는 "T1은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나름대로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거 같다. 정말 궁금하다"면서 "이번에도 매치 연패였던 한화생명을 잡고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전날 젠지에게 역전패 당한 여파가 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PL 스플릿2 우승팀 애니원즈 레전드(사진=LPL)
LPL 스플릿2 우승팀 애니원즈 레전드(사진=LPL)
LPL서는 징동 게이밍(JDG)과 TES가 WE에 발목 잡혀 탈락했다. 인빅터스 게이밍(IG)이 패자 결승까지 올랐지만 BLG를 넘지 못했다. 결승전서는 AL이 BLG에 3대1로 승리했다.

로그 워리어스의 시드권을 인수해 2022시즌부터 합류한 AL은 2024년 스프링까지는 하위권을 떠돌았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2023년 BLG를 MSI 준우승으로 이끈 '타베' 웡박칸이 지휘봉을 잡은 AL은 올해 '타잔' 이승용, '플랑드레' 리쉬안쥔이 합류하면서 데마시아컵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L 스플릿1서는 결승에 올랐지만 TES에 1대3으로 패한 AL은 스플릿2서 우승을 차지했다. AL에는 각자 사연 있는 선수들이 있다. 2년 째 활동 중인 '샹크스' 추이샤오쥔은 WE 시절 기대주였지만 부진하다가 AL에 와서 기량이 만개했다. '타잔' 이승용은 6전 7기 끝에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호프' 왕제는 2022년 징동 게이밍 시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올랐지만 T1에 1대3으로 패했다. 이후 WE로 이적했는데 '룰러' 박재혁(젠지e스포츠)의 합류가 컸다. 이후 AL로 간 왕제는 팀의 주축으로 활동 중이다.

'카엘' 김진홍은 리브 샌드박스(현 BNK 피어엑스)서 활동하다가 AL에 입단했다. 김진홍은 올해 LPL 스플릿 1,2서 퍼스트 팀에 들어갔다. T1 '케리아' 류민석이 만나고 싶은 선수로 꼽을 정도로 실력은 빼어났지만 운이 없었다. 현재 LPL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받는다.
BLG(사진=LPL)
BLG(사진=LPL)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 BLG의 경우 정글러만 바뀌었다. '웨이' 옌양웨이가 나가고 '베이촨' 양링이 합류해 주전이 됐다. FPX 유망주 출신인 양링은 썬더 토크 게이밍(TT)을 거쳐 스플릿2서 BLG에 합류했다. 팀의 약점으로 지목되지만 다른 4명이 건재하기에 LCK 팀과의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BO5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MSI서는 다전제 변수가 있지만 마지막에는 LCK와 LPL의 양강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번 대회서는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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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8승 0패 +31(36-5)
2한화생명 14승 4패 +20(31-11)
3T1 11승 7패 +8(25-17)
4농심 10승 8패 +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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