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MSI가 열리는 캐나다 벤쿠버로 떠났다. '로드 투 MSI'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번 시드를 획득한 T1은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류민석은 "예전 MSI에 갔던 거에 비해 좋은 거 같다. 즐기고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로드 투 MSI'가 끝난 뒤 5~6월에 휴가가 거의 없었다. 개인 정비 시간을 보내고 팀 촬영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류민석은 AL의 플레이 스타일에 관해 "정글과 서포터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면서 게임을 풀어간다"라며 "또 미드와 같이 풀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유리한 교전을 잘 만든다. 그런 부분을 저희도 잘 알기에 (전투시) 유리한 자리의 선점을 잘해야 할 거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경계되는 팀보다 우리가 얼마만큼 잘하느냐에 달렸다"라고 했다.
8년 만에 MSI 우승에 도전하는 T1이다. 류민석은 "예전부터 우승에만 신경 쓰다보니 플레이가 위축되고 잘 안 나오는 거 같다"라며 "그런 걸 좀 없애면서 했는데 롤드컵서 결과가 아주 좋다보니 이번 MSI도 그런 부분을 최대한 없애고 즐기면서 하고 온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일단 우승이 당연한 목표다. 경기장이 예쁠 거 같은데 기대된다"라며 "출국하면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까지 치르고 올 거 같다. 일정이 쉽지 않다. 그래도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