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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1차전 빛난 T1과 피어엑스의 완전 딴판 승자전 모습

준우승자 다운 강함을 뽐내고 있는 T1 '오펠' 강준호.
준우승자 다운 강함을 뽐내고 있는 T1 '오펠' 강준호.
3일 FC 온라인의 e스포츠 리그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시즌의 3주차가 마무리됐다. 3주차에는 32강 조별 리그의 각 조 승자전이 진행된 가운데 여기서 승리한 선수들이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1주차와 2주차의 승자들이 대결하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속출한 가운데 1차전의 활약 속 3명이 승자전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던 두 팀, T1과 BNK 피어엑스가 전혀 다른 결과를 기록하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긴장감 가득한 경기가 잇달아 진행된 승자전에서 T1은 '오펠' 강준호를 시작으로 '유민' 김유민과 '호석' 최호석까지 승자전으로 진출했던 세 명의 선수가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4명 중 3명이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노이즈' 노영진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16강전에 합류한 '유민' 김유민.
'노이즈' 노영진 상대로 7골을 기록하며 16강전에 합류한 '유민' 김유민.
강준호는 젠시티의 '체이스' 권창환에 완승을 거두며 팀의 첫 16강 진출자가 됐으며, 김유민도 BNK 피어엑스의 '노이즈' 노영진을 2-0으로 꺾었다. '호석' 최호석은 디플러스 기아 '클러치' 박지민에 두 세트 합계 8골을 퍼부으며 두 사람과 함께했다.

네 사람 중 유일하게 '별' 박기홍만이 패자전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이며, 만일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을 잡은 뒤 자신을 패자조로 떨어뜨린 '서비' 신경섭까지 꺾을 경우 T1의 모든 선수가 16강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반면 1주차 '노이즈' 노영진을 시작으로 'KBG' 김병권, '서비' 신경섭이 연달아 승리를 기록하며 '돌풍 팀'으로 화제가 됐던 BNK 피어엑스는 승자전에서는 세 선수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 3위 '샤이프' 김승환에 역전승을 거두며 승자조로 향했던 '노이즈' 노영진은 T1 '유민' 김유민에,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을 완파했던 'KBG' 김병권은 농심 레드포스 '림광철' 장재근에 각각 0-2로 패했다. DRX의 '세이비어' 이상민과 맞붙은 '서비' 신경섭도 풀 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속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1차전의 선전과 달리 승자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1차전의 선전과 달리 승자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전혀 다른 승자전 결과에 대해 FSL에서의 경험 차이가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는 평가다. 개인전 방식으로 진행되는 FSL은 지난해까지 'FC 온라인' e스포츠의 중심에 있었던 팀전 방식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FSL 소속 선수들의 상당수는 "지난해까지 팀전 중심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는 개인전으로 메인 리그가 운영되는 만큼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이야기한다. 팀전에서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만 책임지는 형태와는 달리, 개인전인 'FSL'에서는 적게는 3전 2선승제, 많게는 5전 3선승제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 세트만이 아닌, 경기 전체를 고려한 전략을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승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 선수들의 이야기이며, 과거 팀전에서 강자였던 선수들 중 일부는 지난 스프링에 이어 서머에서까지 자신의 폼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보이고 있다.
한편 승자전을 통해 16강전에 직행하는 것은 실패했으나 BNK 피어엑스의 세 선수들에게도 한 번의 찬스가 더 남아있다. '노이즈' 노영진은 '샤이프'와 'JM' 김정민의 대결의 승자와만나는 것을 비롯해 'KBG' 김병권은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 대 '크롱' 황세종의 경기의 승자와, '서비' 신경섭은 'TK777' 이태경 대 '별' 박기홍의 경기의 승자와 각각 대결해 마지막 찬스를 노린다.

2025 FSL 트로피.
2025 FSL 트로피.
여기에 패자전으로 내려가 있던 '디케' 강무진은 '제이드' 이현민과의 대결을 잡는다면 '엑시토' 윤형석과 조 2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강함을 뽐내고 있는 T1과 스프링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BNK 피어엑스는 과연 자신들의 목표 대로 선수들의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남은 32강 조별 리그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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