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환사의 컵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로, 첫 대회가 열렸던 2011년부터 15년 동안 몇 차례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2025년 소환사의 컵은 초창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현 시대의 감각에 맞도록 새로 디자인됐다.
무게는 이전 트로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선수들이 쉽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트로피 하단부에는 지금까지 14번 진행된 역대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의 이름을 각인함으로써 첫 대회부터 이어온 전통을 계승하고 과거 우승자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2025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은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의 오프닝 세리머니를 통해 실연된다. 이번 주제곡을 부른 지이엠(G.E.M.)을 비롯해 일렉트릭 DJ로 활동 중인 애니마(Anyma)가 무대에 오르며 유로비전 2023을 통해 이름을 알린 테야(TEYA)와 록 밴드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Against The Current)의 보컬이자 작곡가인 크리시 코스탄자(Chrissy Costanza)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5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다양한 내용을 공개한 라이엇 게임즈의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 크리스 그릴리(Chris Greeley)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지난 15년 간 지나온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라며 "새롭게 재해석된 소환사의 컵을 선보이고 그 안에 역대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을 각인함으로써 의미를 되새겼다. LoL 이스포츠 15년의 역사를 담은 주제곡과 뮤직 비디오를 통해 선수와 플레이어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