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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첫 결승서 우승 '우타' 이지환 "약점 극복 기뻐…다음 목표는 세계대회 진출"

첫 결승전서 우승을 차지한 '우타' 이지환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는다.
첫 결승전서 우승을 차지한 '우타' 이지환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삼는다.
첫 결승 도전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타' 이지환이 더욱 높은 곳을 노린다. 오랜 기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마인드 컨트롤'을 극복하며 FSL 정상에 오른 이지환은 이제 첫 세계대회 무대를 밟고 국제무대에서도 활약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6일 서울 송파구의 DN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6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의 '우타' 이지환이 BNK 피어엑스의 '라이트' 김선재를 세트 스코어 4-2로 꺾고 2026 서머 시즌 정상에 올랐다.
"김유민 선수와의 결승 진출전에 집중해 아직까지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이지환은 "늘 지적받았던 부분을 잘 해내서 얻은 결과인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지환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 후반 조급해지는 약점을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골을 먹히든 어떤 상황이든 수비나 공격에서 항상 쫓기며 조바심을 냈던 것이 문제였다"며 "이번에는 1세트를 손풀기용으로 침착하게 가져가려 했고, 코치님이 옆에서 멘탈과 경기력을 계속해서 잘 지도해 주신 덕분에 세트를 거듭하며 약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에서는 모두 이전에 패했던 상대를 다시 만난 이지환은 먼저 김유민의 투톱 전술을 겨냥한 맞춤 수비를 준비했다. 경기 상황과 관련해 그는 "김유민 선수는 투톱을 바탕으로 개인기와 드리블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선수라 맞춤 수비를 준비했다"며 "투톱 특성상 윙어가 없다는 점을 파고들어 점유율을 높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상대 김선재와의 대결에서는 승자조 패배 당시 부족했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완했다. "이전 승자조 경기에서는 내 공격이 전혀 도전적이지 못했다"며 "오늘은 선제골을 내주더라도 내 플레이만 펼치면 충분히 따라잡거나 이길 수 있다는 심리적 확신을 갖고 임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드래프트 역시 코칭스태프의 전략이 주효했다. 이지환은 "김선재 선수 쪽에 대한민국 팀컬러가 없었기 때문에 뺏길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먼저 가져가며 골키퍼와 수비 밸런스를 든든하게 잡았다"며 "상대 픽을 보며 킬리안 음바페 등을 뺏어오고 유연하게 팀컬러를 섞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결승 진출전부터 하루에 10세트를 치른 끝에 마지막 승리를 확정한 순간에는 그동안의 아쉬움이 한꺼번에 터졌다. 이지환은 "개인전이든 팀전이든 결승에 올라온 것도,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몰려오며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우승 과정에서 동료들의 도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4강에 가면 이미 결승에 간 것처럼 안일하게 생각하다 경기력을 망쳤고, 이번 승자조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며 "준비 과정에서 'JM' 김정민 선수가 상대의 전략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머 시즌 3위를 했을 때와 비교하면 "실력 면에서 최소 20% 이상은 더 성장했다고 느낀다"는 이지환은 이제 개인전 첫 우승의 기세를 이어 팀전과 국제대회로 시선을 돌린다. 그는 "코치님과 팀원들에게 꼭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발전해 팀원들과 함께 kt의 새로운 왕조를 열어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원들 모두 이번 FSL을 치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개인적으로 아직 세계대회를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세를 몰아 반드시 첫 세계대회 티켓을 따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단판전인 만큼 초반에 빠르게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을 보완해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가족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환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믿고 지원해 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한 뒤 "개인 방송과 채팅창에서 '이번엔 진짜 마무리 잘해보자'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지환은 "FSL 역사상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어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무대 위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다음 시즌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습에 매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가족과 팀원,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가족과 팀원,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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