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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전격투 金 연제길, "애국가 들었을 때 감개무량했다"

연제길(사진=kt 롤스터)
연제길(사진=kt 롤스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전 격투서 금메달을 획득한 kt 롤스터 연제길이 애국가를 들으면서 감개무량했다고 밝혔다.

스트리트파이터6 대표로 출전한 연제길은 "항상 TV로만 보던 곳인데, 실제로 제가 그 자리에 올라 애국가를 듣게 되니 감개무량했다"라며 "스파링 파트너로 도와주신 선수분들과 함께 고민해 주신 같은 팀의 김성준(JPKing), 그리고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게 가장 먼저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대회서 위기 순간을 묻자 "결승전 경기에서 제가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세트를 아쉽게 내주었을 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침착하게 풀어나갔다면 무리 없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웠다"라며 "하지만 이광노 선수가 위기 상황에서 잘 버텨준 덕분에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고, 저 역시 그 덕분에 멘탈을 회복하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파이터6는 심리전이 중요하다. 일본 현지서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했는지 질문에는 "경기장에서 착용한 헤드셋의 차음 성능이 좋아서 현장의 소음이나 응원 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았다. 상대 홈팀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굳이 신경 쓰지 않고, 저 스스로의 플레이를 믿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남의 잔치에 이른바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을 통쾌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설명했다.

2연속 격투 종목 금메달이다. 그는 "젊은 분들 뿐만 아니라 저와 비슷한 3, 40대 연배의 유저분들이 제 경기를 보고 격투 게임을 더 많이 즐겨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연제길은 "같은 팀의 김성준 선수(JPKing)가 리플레이를 함께 보며 세세하게 피드백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 또한 kt 연습실에 NL 선수와 '씨름맨' 닉네임을 사용하는 김종진 선수가 방문하여 함께 연습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이 무척 유익했다. 특히 경기가 안 풀리고 마음이 급해질 때마다 '천천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던 말씀들이 떠올라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가장 큰 목표였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며 "다음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 워리어 코리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캡콤컵(Capcom Cup)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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