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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획: e스포츠 한류 열풍 in 베트남④] 'TK' 애서니 응우옌 GAM CEO "e스포츠는 베트남의 미래"

동남아시아 e스포츠의 중심이자, 'LCK 한류'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른 베트남. 최근 국내 주요 게임단들이 앞다퉈 현지 로드쇼를 개최하고 아시아 1호 PC방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은 LCK의 가장 매력적인 미래 시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폭발적인 시청 지표와 뜨거운 팬덤은 분명 한국 e스포츠계에 거대한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편에는 승부조작 파문과 비즈니스 모델 부재로 인해 현지 자체 리그가 붕괴되는 '중진국 함정'의 위기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데일리e스포츠는 창간 18주년 기획을 통해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이 가진 뜨거운 열기와 냉혹한 현실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한국 e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글로벌 확장 방향을 모색해 봅니다. < 편집자주 >

GAM e스포츠 CEO 앤서니 응우옌.
GAM e스포츠 CEO 앤서니 응우옌.
베트남 게임단 GAM e스포츠 CEO 앤서니 응우옌은 많은 관계자와 팬에게 'TK'로 불린다. 대부분 게임단 CEO가 대외 활동을 꺼리지만 'TK'는 대회 BSI(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난입해 팀 선수들을 응원한다. 또 각종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해 베트남 e스포츠에서는 최고의 인기인이다.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키움 DRX 로드쇼 현장에서 인터뷰할 때 베트남 팬들은 'TK'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 설 정도였다.
◆ 한국 e스포츠에 열광하는 베트남

엔터테인먼트 및 관광 업계에서 15년 이상 활동한 'TK'는 지난 2021년 GAM e스포츠를 창단했다. 북미 게임단 NRG와 손잡기도 했던 그는 그룹을 분리해 그룹명을 GAM(Gaming & Media)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베트남 e스포츠가 승부조작 등으로 판이 작아졌고 팀도 사라졌지만 그는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TK'가 이끄는 GAM e스포츠는 최근 베트남e스포츠협회(VIRESA)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자문을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키움 DRX LCK 로드쇼에서는 팬 미팅 진행도 했다.
"LCK 로드쇼가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됐는데 정말 재미있다. 해외에서 LCK 로드쇼가 처음 열리는 것도 큰 의미다. 이런 행사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건 당연히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이제 첫걸음이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부터 다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LCK 등 한국 e스포츠에 열광하는 팬 층은 중국이 절반 이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베트남 팬들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했다. LCK의 경우 많은 게임단이 현지에서 팬 미팅을 개최하는 등 주목하는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와 e스포츠를 엄청 좋아하며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제대회 등 대형 e스포츠 행사를 베트남으로 가져올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는 거 같다."
[창간 기획: e스포츠 한류 열풍 in 베트남④] 'TK' 애서니 응우옌 GAM CEO "e스포츠는 베트남의 미래"
◆ 베트남 e스포츠 방송 수준은?

이날 행사에는 국영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엣텔텔레콤(Viettel Telecom)이 운영 중인 베트남 최대 OTT 플랫폼 TV360과 베트남 펍지 모바일을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진 500BROS 등이 참여했다. 베트남 e스포츠 방송 제작에 관한 우려가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마무리 됐다. 그렇다면 베트남 e스포츠 방송 제작은 어디까지 수준이 올라왔을까.

"베트남 e스포츠는 아직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행사를 통해 베트남 e스포츠 방송과 제작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TK'는 사업가 입장에서 봤을 때 베트남에서 큰 e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다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장 큰 수익은 아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시청자 그리고 후원사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 그러면서 많은 시청자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수익으로 갈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창간 기획: e스포츠 한류 열풍 in 베트남④] 'TK' 애서니 응우옌 GAM CEO "e스포츠는 베트남의 미래"
◆ e스포츠 월드컵 파트너십
GAM e스포츠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e스포츠 월드컵 클럽 파트너십에 포함됐다. e스포츠 월드컵 클럽 파트너십에는 전 세계 40개 게임단이 선정됐다. 대회 성적 대비 상금을 따로 받는 것이기에 많은 팀이 달려들었다는 후문. 한국서는 T1과 젠지e스포츠가 들어갔다. 베트남은 GAM e스포츠가 유일하다.

"정말 자랑스럽다. 2년 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린 대회서는 팬으로 참가했고 작년에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는 클럽 파트너십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GAM e스포츠가 전 세계 e스포츠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베트남 e스포츠 시장은 최근 LoL 승부조작 여파로 규모가 축소됐고 많은 팀이 사라졌다. 그래도 LoL에 이어 발로란트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모바일 게임과 크로스파이어 등 다양한 종목이 e스포츠 리그로 진행 중이다. 그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e스포츠는 베트남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예전 베트남 총리가 'e스포츠는 베트남의 미래다'고 했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e스포츠는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더 많은 후원사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우리도 앞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노이(베트남)=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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