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골칫거리 저그가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4일 KTF와의 경기에서 박재혁이 김재춘에 패하며 저그라인이 11연패에 빠졌고 팀도 라이벌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SK텔레콤은 최고 명문 구단을 표방하는 것에 걸맞게 테란 최연성, 프로토스 박용욱 등 우수한 코치진을 자랑한다. 이들의 노력에 정명훈, 도재욱 등 유능한 선수들이 발굴됐다.
종족 특화 코치의 결실이 팀 전력의 핵심으로 성장했음을 위 두 선수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저그 종족에서는 선수들을 키울만한 코칭 스태프가 없다.
또한 제 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를 고집하는 코칭스태프에게도 문제가 있다. 단적인 예가 박태민. 박태민은 2008년 들어 단 3경기에 출전했다. 그나마 공군 김환중을 만나 승리한 것 외에는 힘도 써보지 못했다.
팬들의 관심이 박태민에게 쏠려로스터 등록에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박태민을 고집하는 것은 전력을 손실시키는 일이기도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차라리 이건준, 손승재, 유광준 등 아직 기용되지 않은 선수들을 내세워 패배감에 빠진 기존 선수들을 대체하는 것이 낫다. 이 마저도 안 된다면 선수영입까지 생각해야 한다.
'종족별 의무 출전제'를 시행하는 첫 시즌, SK텔레콤이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