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수와 박명수는 생일인 12월7일 공교롭게도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에서 KTF 매직엔스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경기를 치른 것. 5일 공개된 엔트리에 따르면 박찬수와 박명수는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박찬수가 4세트까지 공개된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 박명수는 4세트에서 KTF 배병우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그렇지만 기쁨은 동생인 박명수에게 돌아갔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찬수가 출전했지만 신상문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온게임넷이 최종적으로 승리했기 때문. 박명수와 박찬수 모두 패하긴 했지만 팀이 승리한 쪽이 웃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온게임넷과 KTF 팬들은 각각 무리를 지어 박명수와 박찬수의 생일 파티를 따로 진행했다. 쌍둥이 형제들은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싶었지만 둘 다 패했기 때문에 군소리도 못하고 팬들의 뜻에 따랐다고.
한편 박찬수와 박명수 형제의 부모님은 현장에 오지 않았다. KTF의 한 관계자는 “맞대결이 있을 때면 집에서 경기를 관전한 뒤 이긴 쪽에는 칭찬을, 진 쪽에는 위로를 하시는 성격을 갖고 계신다”고 전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