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부터 시작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2라운드에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선수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반짝 성적을 거둔 선수들마저 줄줄이 패하고 있다.
KTF 매직엔스가 1라운드 시작 전 영입한 박찬수와 김재춘도 2라운드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재춘은 2라운드에서 처음 출전한 온게임넷과의 경기에서 원종서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패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 6승이나 따내면서 KTF의 새로운 저그 카드로 각광받았던 박찬수도 페이스가 떨어졌다.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직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저조한 모습을 보인 박찬수는 2라운드 개막 직후 1승3패를 기록하며 독일에 다녀온 이후 1승6패라는 부진에 빠졌다. 테란전과 프로토스전은 물론, 장기였던 저그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적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는 웅진으로 유턴한 김준영이다. CJ에서 8개월간 생활하다 웅진으로 돌아간 김준영은 독야청청 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어느새 6승이나 따냈다. 김명운, 윤용태 등이 최근 연패했지만 김준영만큼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적 선수의 초반 부진 원인을 분석하자면 김준영의 사례에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준영이 CJ 엔투스로 이적했을 때 부진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 팀에서 적응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하더라도 선수 입장에선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몇 번 패하다 보면 ‘이적 이후 적응 못했다’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KTF 강민 해설 위원은 “선수 시절 이적을 경험한 적도 있기 때문에 이적 선수들의 심리적인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며 “1승에 대한 부담이 기존 선수들보다 크다. 팀에서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선수라면 게임단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감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