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은 이적 후 첫번째 로스터 등록월인 12월에 이름을 올린 뒤 3일 첫번째 출전에서 공군 성학승에 패한데 이어 7일 웅진 김준영에게마저 패해 2전2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정영철 영입이 결코 실패했다고 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정영철 영입 후 SK텔레콤 저그는 확실히 달라졌다. 사실 SK텔레콤은 일부 선수들을 숙소에서 내보내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줬다. 그 중에 박재혁, 박태민 등 저그도 포함됐다.
정영철 영입 후 위기 의식을 느낀 이들이 경기에 대해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이승석이 저그 13연패를 끊어낸 데 이어 박재혁까지 승리를 거둬 팀에 짐이 되는 선수들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로 탈바꿈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정영철을 데리고 온 뒤 선수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저그가 탈바꿈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후반기 대반격을 통해 떨어질데로 떨어진 성적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영철 영입이라는 날개짓이 어떤 태풍으로 강타할지 SK텔레콤의 남은 경기들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