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규정으로 소외됐던 선수들이 의무 출전제 덕에 리그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종족별로 고르게 출전을 해 기회의 균등을 보장했다. 그러나 특정 종족에 유리한 맵에서는동족전이 속출, 규정의 의도가 퇴색되며 문제점에 노출되기도 했다.
종족별 의무 출전제가 소외됐던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됐다. MBC게임 박지호의 경우 이 규정으로 혜택을 톡톡히 봤다. 박지호는 지난 시즌 7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성적 역시 3승4패로 50%의 승률도 채우지 못했다. 개인전에 나서기 보단 팀플레이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박지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일 현재 10승2패를 거두며 팀 공헌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콜로세움2을 전담하다시피 하며 6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박지호는 종족별 의무 출전제를 발판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되찾았다.
◆동종족전 양산 '문제' 종족별 의무 출전제는 한편으로 동종족전을 양상해낸 문제점에 노출됐다. 동종족전 발생 비율이 심해 1라운드를 끝으로 프로리그에서 퇴출된 맵인 '레이드 어설트2'에서는 총 28경기 중 17경기가 저그 종족간의 혈투가 치러졌다. 비율로 따지만 무려 61%에 해당한다.
동종족전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어차피 출전해야 하는 종족이기 때문에 각 팀 감독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종족을 해당 맵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이드 어설트2에서 저그 비중이 높은 것을 비롯해 콜로세움2-프로토스, 청풍명월-테란 등의 경기가 동종족전으로 자주 치러졌다.
이 결과 팬들의 관심도를 떨어뜨리는 악영향이 발생했고 단순하고 지루한 경기 패턴이 계속되기도 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