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e스포츠 팬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주 유럽은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뜨거웠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죠. 새벽 3~4시부터 중계방송을 했기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샌 분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도 출전했으니 관심은 오죽했겠습니까.
A팀 선수들이 유럽 축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재미있습니다. 박지성을 통해 유럽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A팀 선수들은 비디오 게임 '위닝 일레븐'을 하면서 완전히 빠져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각자 선호하는 유럽 축구 팀을 선택해 쉬는 시간마다 음료수 내기 등을 하며 여가를 보낸답니다.
A팀의 B선수는 위닝 일레븐을 접하기 전에 전혀 몰랐던 인테르 밀란에 대해 유독 강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아드리아누의 투톱 체제가 크로스에서 골을 따내기 쉽다고 설명하는 등 전문가 뺨치는 식견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이 쉬는 시간에 게임을 하든, 드라마를 보든, 축구를 시청하든 여가 활동까지 탓하는 건 '오버'이겠으나 A팀은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마침 선수들이 축구 게임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다행인지 불행인지 감독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답니다. 경기장에 도착해서 당일 경기에 대한 전략, 전술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챔피언스 리그가 어떻게 전개될 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장면을 만약 감독이 봤다면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갔을 것 같네요. 자리에 없었던 것이 A팀 감독의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 것 같네요.
이상 e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ABC토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