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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여의도, 꽃보다 환한 미소

[[img1 ]]햇살이 따사로워지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화사해지고 있다. 여의도는 벚꽃 축제가 열리면서 인파로 가득했고 꽃과 사람의 향기로 가득찼다.

지난 8일 여의도에는 만개한 벚꽃보다도 환한 미소를 머금은 청춘들이 모였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참가 선수들이 그 주인공. 여의도 iMBC 스튜디오에서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 2009에 출전하는 8개 팀 선수들이 오프닝 및 경기 중에 사용할 프로필을 촬영했다.

수십 만의 이용자들 가운데 특별하게 선발된 8팀이 프로리그에 참가하게 됐으니 이들의 감동을 어떻게 글로 옮기겠는가. 그들의 사진을 찍는 동안 해맑은 웃음이 떠나지 않았고 웃음 속에는 감격과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오래도록 주목받지 못하다가 국산 종목 최초의 프로리그가 탄생되며 꿈과 희망을 가득 안은 표정이었다.

스페셜포스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다양한 리그를 개최해 오며 국내 e스포츠 리그로 서서히 자리잡았다. 5년의 시간 동안 많은 선수가 나타났다 사라졌고 클랜들도 부침을 거듭했다.



그러나 스페셜포스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고도 험하다. 우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중심의 이사사와 기존 스페셜포스 팀과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사사의 권익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동시에 리그 활성화라는 명제를 지켜가야 한다. SF 프로리그가 시작되기 전 불거질 수 있는 잡음을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 리그를 중계하는 방송사와 스페셜포스 팀을 꾸린 프로게임단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중계하는 SF 프로리그가 기존 스페셜포스 리그와 차별화되지 않고 똑같은 콘텐츠를 찍어내는데 그친다면 프로리그 전환 이후 팬 확보나 리그 흥행은 논할 가치조차 없어진다.

프로게임단에서도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스페셜포스의 장르인 FPS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할 뿐 아니라 개인전 위주의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5명이 팀을 이루는 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숙소와 연습 PC를 제공한다고 해서 팀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SF 프로리그는 2005년부터 꾸준히 발전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우리 손으로 만든 리그다. 이제 겨우 첫발을 뗀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모로 부족한 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의도에서 벚꽃보다도 환한 미소를 짓던 선수들의 얼굴은 언제까지나 이어지길 바란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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