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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토크] 광인 모드

성적 부진으로 자멸감에 빠진 한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프로게이머 A는 숙소에서 지나칠 만큼 연습을 하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이유인즉 A가 소속된 B팀에서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기 때문이죠. A는 몇몇 선수가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B팀의 에이스로 손꼽혔습니다. 특히 프로리그에서는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죠.
공교롭게도 A는 개인리그에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게다가 B팀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영입하면서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졌죠. 물갈이를 고민하던 B팀은 더 이상 엔트리에 A의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 A는 좌절감에 빠졌고 페이스가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

얼마전부터 정신을 차린 A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자신을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죠.

놀라운 사실은 연습하는 동안 A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동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 메이커라 불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말과 웃음을 잃었습니다. 감정 표현은 거의 하지 않고 할 이야기가 있어도 혼잣말로 하고 만다는 거죠.
A와 오랫동안 숙소 생활을 함께한 한 선수는 “요즘 A를 보면 섬찟하다. 동료들과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연습만 한다. 혼자 연습하면서 실실 웃는 모습을 보면 정신 나간 선수 같기도 하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또 “농담을 건네기도 곤란할 정도로 무서워져서 다가가기 어렵다. 하루 빨리 예전의 A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광인 모드'에 빠져 있는 A가 웃음을 되찾는 그날이 일찍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e스포츠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전하는 ABC토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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