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에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36강 D조 경기에서는 36강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삼성전자 저그 유준희와 예선은 자주 통과하지만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에는 한 번도 올라오지 못한 하이트 테란 김창희, 스타리그에서 4강에 두 번이나 올라간 KTF 저그 박찬수가 경기를 치릅니다.
2차전에서도 김창희가 이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희와 박찬수는 과거 하이트 스파키즈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트레이닝도 많이 했기 때문에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카드를 꺼낼지 아는 상황이라면 종족 상성에서 앞서는 테란에게 유리하죠.
그리고 박찬수가 MSL 우승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는 점도 상수로 작용합니다. 박찬수는 로스트사가 MSL에서 우승한 뒤 프로리그에서 1승8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그전에 국한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한 때 저그전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박찬수의 페이스가 떨어진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김창희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김창희는 데뷔 시절부터 독특한 정신 세계를 갖고 있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각종 리그를 석권하고 상위에 랭크된 선수들을 만나면 더욱 힘을 내는 캐릭터가 김창희입니다. 그러나 약자를 만나면 또 약해지는 것도 김창희입니다. 그래서 김창희가 등장하는 경기마다 인구에 회자되곤 했습니다.
이번 D조 경기의 핵심은 ‘김창희의 마인드’라는 말로 축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창희가 강자에게 도전하고 약자를 얕보는 마인드에서 탈피해 모든 상대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마인드를 갖춘다면 16강 조지명식에서 그의 도전적인 지명식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 위원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D조 1차전
▶김창희(테)-유준희(저)
1세트 <홀리월드>
2세트 <아웃사이더>
3세트 <왕의귀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D조 2차전
▶박찬수(저)-1차전 승자
1세트 <홀리월드>
2세트 <아웃사이더>
3세트 <왕의귀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