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모처럼 승리를 거둔 B가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옆에서 "경기는 이미 끝났는데 질질 끌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e스포츠계를 갉아먹는 암적인 존재"라고 거칠게 말했습니다. 또 B에 대해 "연습시간 내내 떠들어서 내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독설을 퍼부었죠.
A가 독설을 퍼부은 내막은 따로 있습니다. A가 지리한 경기 내용을 보일 때마다 B가 먼저 달려들어 "e스포츠계의 악의 축"이라는 식으로 장난을 쳤기에 A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죠. 그러다가 B가 경기를 끝내지 않고 팬들에게 '수면제'를 투여하자 복수를 시도한 겁니다.
평소에 B가 어지간히 괴롭혔나 봅니다. B도 A에게 못되게 군 걸 알고 있었는지 A의 독설에도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고 유머로 받아드렸죠.
이들이 속한 프로게임단은 다른 팀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선후배로 딱딱한 관계를 형성하기 보다는 가족처럼, 형동생처럼 지내며 각종 운동과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있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오는 독설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이해심을 갖춘 팀입니다.
이상 e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담아 전하는 ABC토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