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36강도 어느새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이미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의 명단을 보니 진정한 이 시대의 강자를 가리는 곳이 ‘스타리그’가 되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도 될 만큼 화려하네요.
첫 경기는 고인규와 김상욱의 대결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고인규와 아직은 신예라고 부를 수 있는 김상욱의 대결은 힘과 힘의 대결로 압축해 볼 수 있겠네요.
김상욱은 제가 CJ 김정우를 지켜보기 시작했을 때 같이 물망에 올렸던 선수입니다. 김정우가 예상보다 일찍 빛을 본 반면 김상욱은 느즈막히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요. 김상욱은 김정우에 비해 힘은 세지만 플레이가 약간 딱딱한 면이 있죠. 그 점이 고인규와 경기를 펼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욱이 승리한다면 신희승과 16강에서 맞붙게 될 텐데요. 김상욱의 플레이가 유연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희승의 전략이 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김상욱이 하이트 스파키즈 안에서 신상문, 김창희처럼 변칙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테란들과 충분히 연습했다면 신희승의 전략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최근 맵도 저그에게 좋아 전반적인 분위기가 김상욱에게 많이 웃어주고 있네요. 또한 프로리그에서도 김상욱은 박명수를 넘어 하이트의 새로운 저그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기세를 살려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올라가는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김상욱이 신희승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유연한 대처를 보이지 못한다면 신희승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I조 1차전
▶고인규(테)-김상욱(저)
1세트 <홀리월드>
2세트 <아웃사이더>
3세트 <왕의귀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I조 2차전
▶신희승(테)-1차전 승자
1세트 <홀리월드>
2세트 <아웃사이더>
3세트 <왕의귀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