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접어들면서 태양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여름의 시작이 이토록 뜨거우니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릴 프로리그 결승전은 얼마나 화끈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5라운드 2주차 첫 경기인 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는 KT와 하이트의 경기입니다. 5위와 7위에 랭크된 두 팀의 경기 역시 총력전 양상을 띄고 있어 예상이 매우 어렵습니다만 하이트 스파키즈가 종족 상성의 측면에서 다소 앞서 있다고 보입니다.
3세트 이영호와 신상문의 테란전을 제외한 3개 매치는 다른 종족간의 경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갖고 있는 영원한 상성 관계에 따르면 하이트가 모두 앞서 있습니다.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하이트 원종서의 상대는 저그 배병우입니다. 원종서는 이번 08~09 시즌 2승3패로 저조하지만 저그를 상대로 탄탄한 경기력을 갖고 있습니다. 배병우가 최근 서바이버 토너먼트 와일드카드전에서 하이트 김창희를 상대로 1대2로 패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원종서가 유리합니다.
우정호와 김상욱의 대결은 차세대 플레이어간의 대결이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입니다. 8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우정호는 저그전에서도 2승을 따낸 바 있습니다. 또 ‘단장의능선’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4대3으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우정호에게 기웁니다. 그러나 김상욱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프로토스전 3연승을 달리고 있네요.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이영호와 신상문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로스트사가 MSL에서 승부를 펼친 바 있는 신상문과 이영호는 당시 신상문이 2대1로 승리했습니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이영호가 이겼기에 상대 전적은 2대2입니다. 최근 테란전도 이영호가 6승4패, 신상문이 7승3패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1, 2세트에서 1대1 승부가 이어져 내려온다면 3세트 에이스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으로 급격히 기울 것으로 보입니다.
안상원과 이경민의 승부는 이경민 쪽으로 기웁니다. 신예 프로토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경민은 ‘날카로운 빌드’를 자주 선보이면서 ‘제2의 강민’으로 불릴 만큼 전략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안상원이 이경민의 전략을 우직하게 막아낸다면 KT에게도 승산이 있겠지만 워낙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나서는 것이고 KT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이어서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2주 1일차@MBC게임
▶KT-하이트
1세트 배병우(저) <신의정원> 원종서(테)
2세트 우정호(프) <단장의능선> 김상욱(저)
3세트 이영호(테) <네오메두사> 신상문(테)
4세트 안상원(테) <데스티네이션> 이경민(프)
에이스 결정전 <황혼의그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