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속한 팀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숙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연습 시간을 마친 선수들은 쉬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것에 별다른 제재가 없습니죠. 단 이성 교제에 대해선 코칭스태프에게 알리는 것이 암묵적인 약속이었습니다.
A가 외출을 자주한 이유는 새로 만난 여자 친구 때문이었죠. 공개했을 경우 혹시나 사랑이 깨질까 동료나 코칭스태프에게 숨기고 밀회를 즐겼죠.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했나요. 밀회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데이트 도중 A가 다른 사람도 아닌 감독과 마주친 거죠. 분위기를 파악한 감독은 숙소에서 보자며 헤어졌지만 A는 안절부절 못하고 숙소로 바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A는 감독이 어떤 말을 꺼낼까 두려운 마음에 숙소를 빠져나갈 생각도 못하고 연습만 했답니다. 혹여 좋지 않은 이미지를 남길까 감독이 퇴근한 뒤에도 계속 숙소에 남아 있었답니다.
A가 해당 여성을 아직 만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감독에게 들킨 이후 연습에만 집중했고 숙소에서 나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심각하게 사랑하지는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게이머들 중에는 여자 친구가 생긴 뒤 급속히 성적이 나지 않는 선수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때문에 모든 팀들이 선수들의 이성교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죠. A가 어떤 성적을 낼 지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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