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주차가 화승 오즈에게는 5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매치업으로 구성됐다고 봅니다. 하위권인 이스트로와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하기 때문인데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33승에 도달하는 화승은 자력으로 광안리 결승전에 선착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스트로가 파고든 화승의 약점은 이제동입니다. 화승이 자랑하고 있는 핵심 카드인 이제동을 꺾을 경우 승부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죠. 단적인 예가 지난 4라운드 4월29일 맞대결입니다. 이스트로는 이제동이 나올 수 있는 ‘배틀로얄’에 신대근을 매칭시키면서 승부수를 띄웠고 신대근이 이제동을 꺾으면서 3대0 승리의 밑바탕을 제공했습니다.
08~09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제동과 신대근은 2세트에서 맞붙습니다. 신대근이 이 경기에서 이제동을 꺾는다면 이스트로는 바람을 탄 돛단배처럼 순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단 신대근의 경기 말고도 1세트나 3세트는 이스트로의 우위를 점쳐봅니다. 손찬웅이 복귀한 이후 5할 승률을 내고 있지만 프로토스전에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고 손주흥이 지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정명훈을 꺾고 테란전 5연패를 탈출했다지만 신희승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또 손주흥은 12일 스타리그 36강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테란전 연습량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4세트 노영훈과 박상우의 대결도 흥미롭습니다. 프로토스 노영훈은 통산 테란전 공식전 전적이 3승5패로 5할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전략적이고 발 빠른 움직임을 선호하는 테란들에게 유독 약합니다.
결국 이스트로가 3대1, 또는 3대0으로 화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만약 화승이 이긴다면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제동이 출격한 끝에 어렵게 승리할 것 같습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3주 1일차@MBC게임
▶화승-이스트로
1세트 손찬웅(프) <단장의능선> 신상호(프)
2세트 이제동(저) <황혼의그림자> 신대근(저)
3세트 손주흥(테) <데스티네이션> 신희승(테)
4세트 노영훈(프) <네오메두사> 박상우(테)
에이스 결정전 <아웃사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