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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이제동 못잡으면 완패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15일 KT 매직엔스와 CJ 엔투스의 경기가 운 좋게도 3대1로 KT가 승리를 거둔 데다 예측한 승부대로 흐름이 진행됐네요. 많은 독자분들께서 “자리를 깔라”는 재미있는 멘트를 달아주셨는데요.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즐겁게, 두근거리면서 이글아이 코너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는 1위 화승 오즈와 10위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입니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화승은 이스트로에게 패했죠. 그리고 위메이드는 삼성전자를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탄 상태입니다. 위메이드 선수들은 “포스트 시즌의 향방은 우리 손에 달렸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이번 맞대결에서 위메이드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위메이드 폭스는 화승 오즈만 만나면 1승을 헌납했습니다. 2007년 하반기 김양중 감독이 취임한 이후 위메이드는 화승에게 1승7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08~09 시즌에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화승의 전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위메이드가 세대 교체와 신인 발굴 등으로 인해 보유 선수의 기량 완성도가 낮다는 쌍곡선이 겹쳐 발생한 현상이겠지만 1승7패는 자존심을 구길만한 성적입니다.

위메이드가 화승을 맞아 고전하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이제동을 막고도 뒤를 받쳐줄 만한 선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2008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 위메이드는 화승을 한 번 꺾었습니다. 2008년 5월21일 박지수(당시 화승)에게 이윤열이 패했지만 박성균이 이제동을 2세트 ‘블루스톰’에서 꺾었고 팀플레이가 승리했고 박세정이 오영종을 제압하면서 승리했습니다. 팀플레이라는 변수가 화승을 꺾을 수 있던 결정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이후 경기에서도 위메이드는 이제동을 몇 차례 꺾었습니다. 2008년 6월4일 박성균이 또다시 이제동을 잡아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인해 3대2로 아쉽게 패했고 08~09 시즌 1라운드에서도 신노열이 이제동을 꺾었지만 3대2로 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동을 막지 못한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1월3일 임동혁이 이제동에게 무너지자 0대3으로 완패했습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2월23일 경기에선 이제동이 3대3 상황에 출전, 박성균을 꺾으면서 4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죠. 4월26일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이제동이 3세트에 출전 임동혁을 또다시 잡아내면서 0대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번 5라운드 경기에서 이제동은 2세트에 출전합니다. 상대는 아직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전태양입니다. ‘네오메두사’에서 테란과 저그는 대등한 전적을 갖고 있어 전태양에게도 승부수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전태양이 패한다면 위메이드는 ‘이제동 징크스’에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이기려면 1세트에 출전하는 이윤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테란전 약체로 구분되는 손주흥을 이윤열이 제압한다면 전태양도 부담 없이 이제동과 한판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겁니다.

1대1이 된다면 3, 4세트도 미궁으로 빠집니다.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기이기 때문이지요. 만약 손찬웅이 이긴다면 경기는 3대1 화승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안기효의 최근 분위기는 말 그대로 최악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만 간단히! 화승과 위메이드 경기는 3대0 또는 3대1로 화승이 승리합니다.

위메이드 폭스가 사나이의 자존심을 걸고 승리하길, 시즌 전패의 두려움을 깨우치길, 하위권의 분발로 인해 상위권 다툼이 더욱 가열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예상을 마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3주 4일차@MBC게임
▶화승-위메이드
1세트 손주흥(테) <황혼의그림자> 이윤열(테)
2세트 이제동(저) <네오메두사> 전태양(테)
3세트 손찬웅(프) <단장의능선> 이영한(저)
4세트 김경모(저) <아웃사이더> 안기효(프)
에이스 결정전 <신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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