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 없이 예상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20일 SK텔레콤 T1의 3대0 완승을 예상했다가 공군 홍진호의 끝없이 이어지는 폭풍 드롭에 김택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예상은 예상이고 데이터는 데이터일 뿐이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됐습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 KT 매직엔스와 위메이드 폭스의 경기는 자존심을 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20일 열린 MSL에서 KT 이영호와 위메이드 박세정이 나란히 2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다음날 열리는 경기여서 박세정과 이영호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맵과 MSL 맵이 겹치지 않았고 다른 종족과 경기하지만 경기 감각은 매우 좋아 보였습니다.
승부의 관건은 2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 고강민의 테란전은 아직 의문 부호가 붙어 있습니다. 최근 테란에게 2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2009년 이후 성적도 4승6패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박성균의 저그전은 7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죠.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고강민이 박성균의 경력에 생채기를 낸 적이 있다는 거죠. 2월15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위너스 리그 경기에서 고강민은 박성균과 전태양을 연파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승부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박성균을 상대하는 맵이 공군 서지훈에게 역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황혼의그림자’이기에 고강민이 특이한 해법을 찾아낸다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의 관건은 4세트에 출전하는 박찬수입니다. 박찬수는 5라운드 들어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4라운드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그전 감각이 돌아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저그전 2승8패라는 데이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노열도 박찬수와 비슷한 상황이기에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KT와 위메이드의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것 같습니다. KT는 이영호를 낼 것이고 위메이드는 전 세트에서 승리한 선수를 내보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결과는 페이스 좋은 이영호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요.
예상을 깨뜨려준 공군 홍진호의 땀방울에 박수를 보내며 내일 경기 결과를 기다려 봅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R 4주 2일차@MBC게임
▶KT-위메이드
1세트 우정호(프) <단장의능선> 박세정(프)
2세트 고강민(저) <황혼의그림자> 박성균(테)
3세트 이영호(테) <데스티네이션> 이영한(저)
4세트 박찬수(저) <네오메두사> 신노열(저)
에이스 결정전 <아웃사이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