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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SKT 김택용 2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12일 MBC게임이 중계한 MBC게임 히어로와 공군 에이스의 경기가 시청률 대박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e스포츠 관계자로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 경기를 관전한 관계자들은 "공군이 무시하지 못할 팀이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경기를 예상하면서 공군 에이스 민찬기가 활약할 것이라고 이글 아이에 기고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앞으로 공군 에이스의 분전을 기대해 봅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경기는 SK텔레콤 T1과 이스트로전입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로가 SK텔레콤을 궁지까지 몰아 넣었다가 매번 에이스 결정전에서 무너졌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이스트로가 SK텔레콤에게 1승9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상으로는 박빙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9번의 패배 가운데 무려 6번이 에이스 결정전을 통한 패배였고 1승 또한 에이스 결정전에서 따낸 것입니다. 10번 가운데 7번 최종전을 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스트로는 SK텔레콤과 대등한 승부를 이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트로가 SK텔레콤을 넘기 위한 최대 과제는 김택용을 어떻게 막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김택용은 이스트로만 만나면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MBC게임 히어로 시절부터 지금까지 9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죠. 지금까지의 패턴상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스트로가 이어가더라도 또 김택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1세트에 배치된 신상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신상호가 김택용을 꺾는다면 승부는 이스트로 쪽으로 기울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남아 있는 세 세트 가운데 두 세트가 같은 종족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정명훈을 상대하는 신희승이나 정영철을 만난 신대근 모두 같은 종족입니다. 같은 유닛을 갖고 전투를 치르기 때문에 초반에 어떤 양상으로 끌고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트로 입장에서는 저그 신대근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08-09 시즌 프로리그에서 저그전 8연승을 달린 바 있는 신대근은 시즌 막판 4연패를 당하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성적을 냈습니다. 올 시즌 저그가 자주 나올 만한 맵이 많기에 신대근의 저그전 능력이 살아나야만 이스트로의 성적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구도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되는 사투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전 최강자로 우뚝 선 김택용이 1세트에서 승리하고 신희승이 맞받아친 뒤 도재욱이 이기고 신대근이 승리하는 '핑퐁'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에이스 결정전은 '단장의능선'이라는 맵의 특성상 SK텔레콤 김택용과 이스트로 신대근의 출전을 예상해 봅니다. 김택용과 신대근의 상대 전적은 4전 전승으로 김택용이 앞서 있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멋진 승부가 펼쳐지길 바라며 예상을 마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세트별 예상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1주 4일차@MBC게임
▶SK텔레콤 3-2 이스트로
1세트 김택용(프) 승 <투혼> 신상호(프)
2세트 정명훈(테) <매치포인트> 승 신희승(테)
3세트 도재욱(프) 승 <용오름> 김도우(테)
4세트 정영철(저) <아웃사이더SE> 승 신대근(저)
5세트 김택용(프) 승 <단장의능선> 신대근(저)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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