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글아이 코너에 글을 올리네요. 1주일 가량 됐을까요. 예상은 언제나 예상일 뿐이라는 제 주장도 계속 틀리는 예측으로 인해 자괴감이 생겼네요. 이글아이를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자판 위에서 손이 잘 움직이지 않아 무려 1주일 동안 고민에 빠졌습니다.
27일부터 예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하이트 스파키즈와 이스트로의 경기네요. 하이트와 이스트로는 2008시즌부터 08-09 시즌 4라운드까지 모두 최종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습니다. 해당 경기에서 승자는 모두 하이트 스파키즈였고요. 08-09 시즌 5라운드 경기는 이스트로가 승리했고 스코어는 3대1이었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에 가지 않았다는 뜻이지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결을 펼치는 하이트와 이스트로는 전과 마찬가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이렇다 할 특이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엔트리에서 3승을 달성하고 있는 선수는 하이트 신상문밖에 없고 다른 선수들의 성적도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1세트 김창희와 박상우의 대결은 우열을 가릴 수 없네요.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서 테란전을 한 번씩 치렀고 모두 패했습니다. 김창희는 조병세와 매치포인트에서, 박상우는 이영호와 투혼에서 경기했지만 졌습니다. 맞대결 전적은 박상우가 앞서 있지만 1년4개월전 경기였기에 의미있는 데이터는 아닙니다.
문성진과 신상호의 2세트는 종족 매치업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테란의 고향'으로 규정지어지고 있는 문글레이브에서 저그와 프로토스가 나왔다는 점이 특색있네요. 저그와 프로토스의 경기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10월13일 KT 김대엽과 웅진 김명운이 경기를 치러 김명운이 '당연히(?)' 승리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토스와 저그의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네요.
3세트는 이스트로 김성대의 활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성지는 프로리그에서 지금까지 네 번 출전해 네 번 모두 패했습니다. 그 가운데 무려 세 번이 프로토스에게 패했네요. 그나마 이경민의 저그전이 통산 2승4패로 좋지 않은 편이어서 프로리그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4세트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네요. 신상문과 신대근의 대결. 저그전에 강하다고 소문이 났던 신상문은 지난 7월부터 연패에 빠졌다가 24일 김명운을 상대로 하루에 2승을 챙기면서 되살아나는 분위기이고 신대근은 이번 시즌 첫 테란전을 치릅니다. 지난 시즌 두 팀 안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에이스들 간의 자존심 대결이기에 4세트의 결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된다면 4세트 매치업이 한 번 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09-10 시즌에 들어온 '아웃사이더SE'에서 이스트로는 4번 경기를 치러 신대근이 1승을 거둔 것이 전부입니다. 이에 반해 하이트는 지난 시즌 2스타포트-3배럭 전략을 완성시키며 저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신상문이 존재합니다. 또 이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하이트 박명수의 출전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종 승자는 하이트 스파키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스트로는 하이트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약했던 통산 전적도 존재하고, 신상문을 막을만한 카드가 딱히 없어 보입니다. 에이스 결정전에 가더라도 '아웃사이더SE'에서 신상문이냐, 박명수냐를 놓고 머리가 아플 것 같네요.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는 것 다들 아시죠?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하이트와 이스트로의 대결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남윤성 기자 thena@daily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3주차@MBC게임
▶하이트-이스트로
1세트 김창희(테) <용오름> 박상우(테)
2세트 문성진(저) <문글레이브> 신상호(프)
3세트 이경민(프) <단장의능선> 김성대(저)
4세트 신상문(테) <투혼> 신대근(저)
5세트 <아웃사이더SE>
*오후 6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