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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성] 웅진 3대0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2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 STX 소울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경기였습니다. 김택용과 조일장의 경기는 테니스에서 펼쳐지는 긴 랠리 플레이를 보는 듯했고 김구현의 새로운 전략도 멋졌죠. 4, 5세트에 연달아 펼쳐진 정명훈과 김윤환의 승리를 향한 끝없는 갈망도 아름다웠습니다.
28일 MBC게임이 중계하는 웅진 스타즈와 공군 에이스의 경기는 맥이 빠진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됩니다. 엔트리상으로 보여지는 전력의 차이가 매우 극명하기 때문입니다.

공군이 1세트에 내세운 차재욱은 근 4년 동안 프로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1254일전인 2006년 6월에 이기고 난 뒤 한참 동안 패배를 거듭했습니다. 과거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지만 한동욱과 신상문, 김창희 후배들에 밀려 자리를 내줬고 근근히 출전했지만 패배만 쌓였습니다. 이후 공군에 입대해서도 그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경기 감각도 떨어졌을테고요. 만약 차재욱이 승리한다면 2007년 최인규가 보여줬던 신화를 재현하겠네요.

2세트도 밸런스가 한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스전 11연승에 빛나는 김명운을 과연 박정석이 넘을 수 있을까요. 요즘 들어 저그도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토스를 요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김명운인데 박정석이 험한 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공군이 만약 0대3으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폭풍'이 다시 한 번 불기를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홍진호가 김택용과 임요환을 꺾으면서 이슈를 몰고 왔듯, 윤용태를 잡아낸다면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불러 올 것입니다. 지난 임요환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판단과 생산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4세트는 공군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4세트에 출전하는 민찬기가 최근 테란전 부진으로 인해 6연패를 당하고 있지만 저그전만큼은 강세입니다. 스타리그 36강에서 신노열을 꺾을 때 보여준 중후반전 능력을 다시 꺼낸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웅진 윤용태가 공군 홍진호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하기에 웅진의 3대0 승리를 예상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R 7주차@MBC게임
▶웅진 3-0 공군
1세트 정종현(테) 승 <문글레이브> 차재욱(테)
2세트 김명운(저) 승 <투혼> 박정석(프)
3세트 윤용태(프) 승 <아웃사이더SE> 홍진호(저)
4세트 한상봉(저) <용오름> 민찬기(테)
5세트 <매치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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