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30일 이제동은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e네이처톱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한 이제동은 데뷔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 당시 프로리그에서 갓 드래프트된 선수가 1세트에 나선다는 것만으로도 '말도 안되는' 선수 기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데뷔전을 치른 날 에이스 결정전까지 치른 것. 이제동은 1세트에서 프로토스 서기수에게, 에이스 결정전에서 저그 조용성에게 패하면서 데뷔전 하루 2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얻었다.
사실 이 기록은 누구나 깰 수 있다. 하루에 한 번씩 출전하고 에이스 결정전 중복 출전을 하지 않으며 4년 이상 프로리그에서 활동한 선수들은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동은 하루에 두 번 출전한 경기 횟수가 벌써 24회나 된다. 가혹할 정도의 경기를 소화하면서 1311일 동안 프로리그에서 하루에 2패를 기록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박수받아 마땅한 기록이다. 이 과정에서 이제동은 프로리그 최연소 100승을 달성했고 현재 통산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제동의 이 기록에는 아픈 상처도 담겨 있다. 이제동은 지난 8월8일 부산 광역시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 박재혁과 정명훈에게 연패를 당하며 하루에 2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현재 프로리그 기록 관리 규정이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의 기록을 나눠 계산하기 때문에 이제동의 1311일 동안의 신화는 살아 있다.
이제동은 "하루에 2패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신념이나 다름 없다. 화승이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