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는 가능성이 많은 팀이었다. 드래프트 평가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지만 기업 팀의 눈에 들지 못했다. 우리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며 시즌1을 치르던 당시 초반 연승을 이어갔고 포스트 시즌까지 진출했다. SK텔레콤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배경에는 리퓨트와의 경쟁에서 패하면서 기업팀이 되지 못한 아쉬움이 깔려 있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오면서 아처는 목표를 다시 세웠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시작됐던 4월에 외쳤던 모토지만 '창단'이라는 두 글자를 앞세워 목표를 재정비했다. 세미 프로팀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던 엔엘베스트를 2대0으로 꺾은 뒤 다른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했고 KT에게는 패했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이스트로와 전력 보강을 통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던 STX를 모두 2대0으로 꺾었다.
승리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아처는 "우승하고 창단하고 싶다"는 말을 두 차례나 했다. 아처의 시즌2 화두는 '창단'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루고 싶다는 뜻이 담겨 있다.
창단이라는 과녁에 조준점을 맞춘 아처가 2라운드에서 10점 골드를 적중시킬지 지켜보자.
남윤성 기자 thenam@eailyesports.com
◆아처 1라운드 경기 결과
▶4승3패-4위
10월10일 하이트 0대2 패
10월17일 MBC게임 2대1 승
10월25일 SK텔레콤 0대2 패
11월1일 엔엘베스트 2대0 승
11월7일 KT 1대2 패
11월21일 이스트로 2대0 승
11월 27일 STX 2대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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