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2라운드가 5일부터 시작됩니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곧바로 시작되면서 1라운드의 연장이라는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그렇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하이트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전력투구를 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1세트부터 삼성전자의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저그전 7연패에 빠져 있는 허영무가 프로토스전 강호 문성진을 상대합니다. 허영무는 09-10 시즌 신노열, 김정우, 김윤환, 박명수 등 저그만 만나면 패했습니다. 한 때 '허느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저그도 신들린듯 때려잡는 플레이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반면 문성진은 최근 스타리그에서 송병구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프로토스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어 허영무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트는 2세트에 신예 프로토스 하태준을 내세워 송병구를 상대하도록 배치했습니다. 이명근 감독이 김가을 감독과의 수싸움에서 승리했다고 판단되는 대목입니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상대로 신인을 내놓음으로서 패하면 경험 쌓기, 이기면 대박 배당을 얻어낼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아직 프로리그에서 승리한 경험이 없는 하태준이 송병구와 대결해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선수 배치라고 생각됩니다.
3세트도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미묘하게 다릅니다. 송병구와 박명수가 딛고 서 있는 상황 자체가 다릅니다. 송병구는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유일한 선수이지만 박명수에게는 신상문이라는 파트너가 있기 때문입니다. 3세트에서 박명수가 삼성전자의 신예 테란 박대호를 꺾는다면 승부는 급격히 하이트에게 기웁니다.
4세트에 출전하는 신상문이 가장 자신 있는 종족전인 저그전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주영달이 출전하지만 경기 경험이나 상대 종족전 수행 능력 면에서 신상문의 우세를 점쳐봅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하이트 이명근 감독이 잘 그렸다고 분석할 수 있겠네요. 하이트의 3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1주차@MBC게임
▶삼성전자 1-3하이트
1세트 허영무(프) <매치포인트> 승 문성진(저)
2세트 송병구(프) 승 <투혼> 하태준(프)
3세트 박대호(테) <아웃사이더SE> 승 박명수(저)
4세트 주영달(저) <신용오름> 승 신상문(테)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
*오후 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