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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운-김윤환 "한상봉 덕에 우애 돈독"

김명운-김윤환 "한상봉 덕에 우애 돈독"
웅진 김명운과 STX 김윤환이 한상봉 덕에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언뜻 보면 김명운과 김윤환은 대회에서 만난 적도 없는 데다 팀끼리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김명운과 김윤환은 '절친'임을 과시하고 있다. 두 선수를 이어준 끈은 다음 아닌 한상봉이다.
김명운은 지난 MSL 8강에서 한상봉을 만나 패한 뒤 MS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 당시 한상봉은 CJ 유니폼을 입고 결승에 진출해 김윤환과 MSL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다.

김명운은 8강에서 떨어뜨린 한상봉에게 복수하기 위해 김윤환과 스파링 파트너를 자청했고 김윤환은 김명운과 저그전 특훈을 진행하며 부족하다고 평가 받던 저그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김명운의 도움으로 김윤환은 한상봉을 꺾고 MSL 우승을 차지했다. 이 때를 계기로 김명운과 김윤환은 전략을 주고받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아발론 MSL 결승전이 끝나고 한상봉은 CJ를 떠나 김명운이 속해 있는 웅진 스타즈로 이적했다. 한상봉의 이적이 결정되자 김명운은 “(한)상봉이가 이적하고 처음 숙소에 왔을 때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며 “조금만 일찍 이적했다면 복수심을 가지고 윤환이를 그렇게 열심히 도와주지 않았을 것”이라며 난감해 했다는 후문이다.
한상봉 덕에 김명운과 김윤환은 아직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명식이나 개인리그에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저그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 김명운은 “(한)상봉이에게 MSL에서 탈락하고 난 뒤 어떻게든 윤환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성심을 다해 도왔는데 상봉이가 이적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웃음)”며 “그래도 윤환이와 우정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 한상봉은 “나로 인해 친해진 김명운과 김윤환을 보면서 가끔은 화도 난다(웃음)”며 “빨리 웅진으로 이적했다면 내가 우승했을 수도 있을 텐데 정말 아쉽다(웃음)”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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