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MSL과 스타리그를 재미있게 관전하셨나요. 이틀 모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 나아가 e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애정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오늘도 잘 맞지 않는 예측을 해보려 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시고 독자님들도 함께 예상에 참가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가 MBC게임을 넘어 4연승을 기록하기에는 두 가지 이변이 필요합니다. '네오문글레이브'에서 염보성의 테란전을 넘을 수 있느냐와 점점 탄탄해져가는 이재호의 저그전을 주영달이 극복할 수 있는냐라는 고비가 삼성전자 앞에 놓여 있습니다. 염보성은 '문글레이브' 계열의 맵에서 8전 6승2패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테란전은 5승2패로, 이스트로 박상우와 KT 이영호에게 패했습니다. 이영호에게 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테란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친다면 염보성의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이와 반대로 이성은의 '문글레이브' 성적은 1승4패입니다. 지난 20일 '네오문글레이브'에서 저그를 꺾은 것이 유일한 승리입니다. 따라서 1세트는 염보성에게 기운다고 봅니다.
2세트 MBC게임 박수범과 삼성전자 송병구의 경기는 송병구의 손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송병구는 09-10 시즌 개막 이후 프로리그에서 프로토스를 만나 6전 전승을 이어갔습니다. 이 가운데는 프로토스전의 강자 김구현, 이경민, 도재욱, 김택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수범이 최근 '투혼'에서 펼쳐진 두 번의 프로토스전에서 이겼다고는 하지만 송병구를 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3세트가 이번 대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석현과 허영무의 경기인데요. 누가 이기느냐에 따라 해당 팀으로 승기가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고석현의 최근 페이스는 상당히 무섭습니다. 지난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송병구를 에이스 결정전에서 잡아냈고 웅진의 에이스 윤용태도 꺾었습니다. 저그 킬러로 군림한 이영호의 저그전 연승 행진도 막아냈습니다. 이에 비해 허영무의 프로리그 저그전은 그다지 볼품이 없습니다. 김정우, 김윤환, 박명수 등 각 팀의 에이스 저그에게는 모두 패했습니다. 요즘 들어 승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만 고석현을 상대로 이긴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허영무가 고석현에게 패한다면 MBC게임이 3대1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4세트가 이재호이기 때문입니다. 24일 조일장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이재호의 경기력은 대단했습니다. 상황 판단도 좋았고 시나리오가 탄탄하게 그려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23일 웅진과의 경기에서 정종현에게 패한 주영달이 이재호를 넘기에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4주차@MBC게임
▶MBC게임 3대1 삼성전자
1세트 염보성(테) 승 <네오문글레이브> 이성은(테)
2세트 박수범(프) <투혼> 승 송병구(프)
3세트 고석현(저) 승 <아웃사이더SE> 허영무(프)
4세트 이재호(테) 승 <신용오름> 주영달(저)
5세트 <매치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