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떠 보니 눈이 내리더군요.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한 모습을 보면서 감상에 젖어야 감수성이 있다고 자랑도 할텐데 출근할 방법을 먼저 고민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용산과 문래동에 경기를 보기 위해 응원오시는 팬들도 미끄럽지 않은 길을 택해서 안전한 방법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상대 전적에서도 STX가 4연승을 기록하고 있죠. 08-09 시즌 3라운드에서 4대3으로 이긴 뒤 세 번 연속 3대1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STX의 전력이 하이트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30일 경기도 STX의 3대1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1세트에 나오는 김윤환의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MSL 32강에서 지난 시즌 1위의 자격으로 출전했을 때 연패에 빠지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살아났습니다. 현재 김윤환은 저그전에서 4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하이트 문성진은 저그전 3연패를 당하면서 개인리그에서 모두 떨어진 상태입니다.
김구현과 김상욱의 2세트 경기는 백병전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종족전에서 초반에 승부를 보기 보다는 중장기전으로 이끄는 능력이 좋기에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김구현이 최근 저그전에서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김상욱도 이 맵에서 이스트로 신상호에게 역전승한 적이 있습니다.
3세트는 신상문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요즘 하이트에서 믿을만한 카드라고는 신상문밖에 없습니다. 박명수나 김창희 모두 페이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상문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란전에서는 5연승을 이어가고 있고 '네오문글레이브'에서는 웅진 임진묵과 이스트로 박상우를 잡아낸 바 있습니다. 진영수가 MSL 8강에 오르는 등 페이스를 올렸다고는 하지만 신상문에게는 역부족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4세트에서는 조일장의 승리가 거의 확실합니다. 김학수는 데뷔 이래 공식전에서 저그를 꺾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번 경기에서 장기전을 끌고 가면서 가능성을 선보이긴 했지만 조일장의 프로토스전 능력이 한 수 위로 보입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예상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2R 4주차@MBC게임
▶STX 3대1 하이트
1세트 김윤환(저) 승 <신용오름> 문성진(저)
2세트 김구현(프) 승 <신단장의능선> 김상욱(저)
3세트 진영수(테) <네오문글레이브> 승 신상문(테)
4세트 조일장(저) 승 <매치포인트> 김학수(프)
5세트 <아웃사이더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