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은 8강 대진이 완성된 뒤 이제동과 이영호의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꼭 4강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아발론 MSL에서 이제동을 꺾고 결승에 올라간 경험이 있는 김윤환은 '리쌍'과 맞붙어 승리를 거뒀을 때의 짜릿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환이 1일 상대하는 이영호를 두려워하지 않고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는 이영호가 이제동을 꺾고 올라왔기 때문. 김윤환이 이영호를 꺾을 경우 자연스럽게 일석이조가 될 뿐 아니라 자타 공인 2009년 10월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선수를 제압하면서 우승과 근접할 수 있다.
이영호에게 이제동까지 무너진 지금 이영호와 대적할 저그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유일하게 이영호를 꺾을 저그로 김윤환이 거론되고 있다. 김윤환은 이영호와 두 번 프로리그에서 만나 모두 승리하면서 이영호와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는 몇 안 되는 저그다.
전체적으로 이영호가 당연하게 이길 것이라는 무드가 형성되어 있지만 김윤환이 이를 깨뜨리고 결승에 올라간다면 모든 기대가 김윤환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아발론 MSL에서 이와 같은 상황을 한 번 경험한 김윤환이기에 이영호가 상대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STX 김윤환은 "개인리그에서 '리쌍'과 높은 곳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만큼 나도 높은 곳에 올라와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지난 MSL에서는 이제동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니 이번에는 이영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리쌍'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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